강선우 '쪼개기 후원 직접 요구' 의혹
"부적절해보이는 후원금, 입금 확인 후 반환 조치"
경찰, 강선우·김경 구속영장 신청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차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26.02.03.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3/NISI20260203_0021148300_web.jpg?rnd=20260203095153)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2차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강 의원이 최근 불거진 '쪼개기 후원'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5일 오전 8시53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쪼개기 후원이 이뤄졌다는 취지의 보도가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저는 그런 후원금을 요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부적절해보이는 후원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곧바로 2022년 하반기에 합계 8200만원 및 2023년 하반기에 합계 5000만원 가량을 반환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쪼개기 후원금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강 의원은 " 불법적으로 연루된 사실이 확인되면 합당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며 "저 또한 그런 책임을 피하지 않고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 공천을 염두에 둔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약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강 의원 측은 이에 대해 쇼핑백을 건네받은 것은 사실이나 석 달이 지나서야 돈이 있는 것을 알고, 이를 인지한 뒤 곧바로 김 전 시의원에게 반환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쪼개기 후원 의혹으로까지 번졌다. 김 전 시의원이 강 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돌려받은 뒤인 2022~2023년 두 차례에 걸쳐 10여 명의 고액 후원금 형태로 1억3000만원을 쪼개서 강 의원실 계좌로 다시 입금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 전 시의원은 최근 경찰 조사에서 강 의원 요구에 따라 쪼개기 후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헌금 명목으로 건넸던 1억원을 돌려주면서 후원금 형태로 돈을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는 '김 전 시의원이 무작정 차명 후원을 했다'는 강 의원 앞선 입장과 배치된다.
앞서 전날 이 같은 취지의 보도가 나오면서 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시의원에게) 후원금을 요구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한편 경찰은 공천헌금 의혹 수사 시작 약 한 달 만인 이날 오전 9시 서울중앙지검에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청탁금지법 위반과 함께 강 의원에게 배임수재, 김 전 시의원에게 배임증재 혐의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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