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인, 창작 공간 불안정…소득 낮아 42.1% 겸업

기사등록 2026/02/10 09:21:39

예술 활동보다 다른 일에 평균 2배 이상 시간 투입

창작 외적인 스트레스 경험 72%…37% 경력 단절

[서울=뉴시스]장르별 예술 활동 증명 비율. 2026.02.05. (표=서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르별 예술 활동 증명 비율. 2026.02.05. (표=서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창작 공간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창작 활동 외에 겪는 스트레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서울 예술인은 7만1384명이며 이는 전국의 35.9% 수준이다.

서울 예술인 중 음악 종사자가 26.8%로 가장 많으며 그다음으로 연극 16.2%, 미술 15% 순이다.

전국과 대조했을 때 서울 예술인은 연극, 영화, 연예 분야 종사자가 더 많은 반면 미술 분야 종사자는 더 적었다.

연령별 비중을 보면 30대가 43.2%, 40대가 21.7%, 20대가 16.5% 순이다. 20~40대 비중은 전국 대비 더 큰 반면 50대 이상 예술인은 전국 대비 비중이 더 작았다. 전국에 비해 젊은 예술인들이 서울에 더 많음을 보여준다.

창작 공간 이용 형태에서는 월세 비율이 57.7%(전국 41.2%)인 반면 자가는 27.1%(전국 44.8%)로 창작 공간 운영 불안정성이 컸다.

서울 예술인 42.1%가 겸업 중이다. 예술 활동 외 평균 투입 시간(26.8시간)이 예술 활동 평균 투입 시간(13.2시간)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겸업 예술인이 예술 활동 외 직업에 종사하는 주요 이유는 '현재 예술 활동에서의 낮은 소득(46.5%)'과 '현재 예술 활동에서의 불규칙한 소득(34.0%)'이었다.

서울 예술인 가구 총소득은 평균 4448만원이며 이 중 예술 창작 활동 평균 수입은 1304만원이었다.

서울 예술인 연간 학습 훈련비는 평균 311만원(전국 208만원), 예술 활동 지출 평균은 350만원(전국 262만원)으로 전국보다 월등히 높았다.

서울 예술인 중 37.9%가 경력단절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국 예술인 23.0%에 비해 14.9%p 높은 수준이다.

예술 활동을 하면서 창작 활동 외적인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경험한 비율은 72.2%로 전국 예술인(58.3%)에 비해 13.9%p 높았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은 예술인 밀집도가 높으며 예술 소득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 상대적으로 젊은 예술인들이 많으며, 예술 분야 학습과 훈련에 높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특히 월세 비중과 예술 활동 수입 부족에 의한 경력 단절 경험률이 높은 점, 고용 불안감 등에 따른 스트레스 경험률이 높은 점 등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예술 활동은 지속 가능한 사회 건설과 유지에 필수적인 요소이지만 직업적 특성상 기존 사회 보장 제도의 사각지대에 존재해 예술인의 최소한의 직업적 권리 보장이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서울 예술인, 창작 공간 불안정…소득 낮아 42.1% 겸업

기사등록 2026/02/10 09:21:39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