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초기 변동성 줄이기 포석
나스닥100 신속 편입 제도 주목
![[서울=뉴시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 자문사들은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유망 스타트업들이 통상적인 절차보다 이른 시점에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주가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수 산출기관들과 논의 중이다. 일론 머스크의 비공개기업 스페이스X 공장.(출처=글로블리 뉴스) 2026.02.05.](https://img1.newsis.com/2025/12/06/NISI20251206_0002011773_web.jpg?rnd=20251206085940)
[서울=뉴시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 자문사들은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유망 스타트업들이 통상적인 절차보다 이른 시점에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주가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수 산출기관들과 논의 중이다. 일론 머스크의 비공개기업 스페이스X 공장.(출처=글로블리 뉴스) 2026.02.0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올해 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장 초기 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동력 확보에 나섰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 자문사들은 올해 상장을 준비 중인 유망 스타트업들이 통상적인 절차보다 이른 시점에 나스닥을 비롯한 주요 주가지수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수 산출기관들과 논의 중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상장 후 수개월에서 1년 가량이 지나야 S&P 500이나 나스닥100 등 주요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의무적 매수가 발생해 개인·기관 자금 유입이 크게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기업가치 8000억 달러(약 1169조 5200원)로 평가받는 스페이스X는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인수하면서 합산 기업가치가 1조2500억 달러(약 1827조 3750원)에 이른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뿐 아니라 AI 스타트업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이르면 올해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투자은행들은 올해가 IPO 시장의 '호황 구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들 기업의 중장기 주가 흐름을 위해서는 상장 초기부터 안정적인 투자자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은 상장 직후 거래뿐 아니라, 상장 후 6개월간 초기 투자자와 임직원의 매도를 제한하는 '락업(lock-up)' 기간 종료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매도 압력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2012년 메타 상장 당시 락업 해제 후 초기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 주가가 급락한 전례가 있다.
스페이스X는 이런 사태를 피하기 위해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보다 정교하게 조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나스닥은 '신속 편입(fast entry)' 제도가 포함된 나스닥100 지수 산정 방식 개편안을 최근 공개했다. 이 제도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나스닥100 구성 종목 상위 40위에 해당하는 기업은 상장 후 15거래일 만에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현재는 최소 3개월의 대기 기간이 필요하다.
S&P 토털마켓 지수와 MSCI 지수에는 이미 신속 편입 제도가 마련돼 있으며, 스페이스X 자문사들은 IPO 이후 주가 안정을 위해 이들 지수 편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S&P500에는 아직 신속 편입 제도가 없다.
한편 오픈AI는 경쟁사 앤트로픽보다 먼저 상장하기 위해 4분기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IPO 이전 기업가치 8000억 달러(약 1169조 5200억원) 이상을 전제로 최대 1000억 달러(약 146조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앤트로픽 역시 기업가치 3500억 달러(약 512조원) 수준에서 추가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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