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학회장 "12차 전기본에 추가 대형원전 최대 4기, SMR 2기 포함해야"

기사등록 2026/02/05 10:00:00

최종수정 2026/02/05 10:28:24

SMR 기술 국내외 개발 동향

안전·경제성 대형원전比 높아

재생E 간헐성 보완…탄력운전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원자력학회가 SMR 기술 및 국내외 개발 동향 강연 중이다. 왼쪽부터 심형진 원자력학회 부회장, 문주현 단국대학교 교수, 최성민 원자력학회 회장, 정용훈 KAIST 교수다. 2026.02.04. charmi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원자력학회가 SMR 기술 및 국내외 개발 동향 강연 중이다. 왼쪽부터 심형진 원자력학회 부회장, 문주현 단국대학교 교수, 최성민 원자력학회 회장, 정용훈 KAIST 교수다. 2026.02.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최성민 한국원자력학회 회장(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는 추가로 대형원전이 2~4기, 소형모듈원전(SMR)은 2기 정도는 포함해야 적절하다"고 밝혔다.

5일 한국원자력학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4일 세종에서 열린 'SMR 기술 및 국내외 개발 동향' 강연에서 "대형원전 2기는 기본이고 4기까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SMR은 홀수도 가능하니 2~4기 정도로 이해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SMR(Small Modular Reactor)은 출력 규모가 작고, 설비를 모듈 단위로 공장에서 제작하는 방식의 소형 원전을 말한다. 경제성과 안전성이 높은 차세대 원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원자력학회는 표준화된 모듈을 공장에서 대량 생산할 수 있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수행하기에 기존 원전보다 건설 기간을 3~4년이나 단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원격·자동화 운영을 통해 발전량 대비 운영 인력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원자력학회는 SMR이 작기에 더 안전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원전 사고는 열을 제거하는데 실패하면서 발생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역시 원자로의 노심이 녹은 '멜트 다운(meltdown)'으로 원전이 멈췄다.

SMR은 출력 대비 표면적이 커 자연적인 열 방출에 유리하다. 작은 그릇이 큰 그릇보다 더 빨리 식는 원리와 같다.

더욱이 노심 출력이 작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방출 가능한 방사성 물질도 제한적이다. 대형원전의 전기출력이 1000~1500㎿e인 데 비해 SMR은 300㎿e 이하 수준이다.

정용훈 KAIST 신형원자로연구센터 소장(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은 "냉각 시스템이 대형원전과 동일하지만 간단하게 냉각한다"며 "복잡성이 줄어드니 고장도 줄고 실패 확률도 줄어들고, 이런 차원에서 작아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게 SMR"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SMR이 함께 구축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재생에너지는 탈탄소 전원으로 주목 받고 있지만, 발전량 변동성이 커 간헐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탄력적인 운전이 가능한 SMR이 기저 전원으로서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낮 시간 태양광 발전량이 급증할 때 SMR이 출력을 낮춰 전력 계통 안정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SMR은 하루 동안 출력을 100%에서 20%까지 낮췄다가 다시 100%로 끌어올리는 '일일 부하추종운전'이 가능하다. 시간 단위로 환산하면 분당 5%의 고속변동이 가능하다.

이에 원자력학회는 정부에서 수립 중인 12차 전기본에 SMR을 추가로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이정익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는 "미래의 기후위기 불확실성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확보가 돼 있어야 기후위기가 벌어지더라도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며 "재생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을 완화했으면 좋겠으니 미래 전기본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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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학회장 "12차 전기본에 추가 대형원전 최대 4기, SMR 2기 포함해야"

기사등록 2026/02/05 10:00:00 최초수정 2026/02/05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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