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2주 연속 상승…4주만에 숨고르기

기사등록 2026/02/05 14:00:00

최종수정 2026/02/05 14:44:24

상승률 0.21→0.18→0.21→0.29→0.31→0.27%

집값 장기화 역대 세번째…관악구 0.57% 올라 1위

강남3구·마용성 숨고르기 속 외곽 '키 맞추기 가속'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시내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5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은 4주 만에 둔화돼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첫째 주(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0.27% 상승해 전 주(0.31%)보다 오름 폭이 축소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둔화로 돌아선 것은 4주 만이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조사(29일 기준)때 0.21% 상승했다가 새해 첫 조사(5일)에서 0.18%로 상승 폭이 줄었다. 이후 0.21%(12일), 0.29%(19일), 0.31%(26일)로 3주 연속 오름 폭을 키웠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5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12월 다섯째 주부터 2015년 12월 넷째 주까지 52주간 연속 상승했던 때와 함께 역대 세 번째로 긴 기록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최장기 상승 기간은 문재인 정부 시기인 2020년 6월 둘째주부터 2022년 1월 셋째주까지로 85주간 연속으로 이뤄진 바 있다. 두 번째로 긴 상승 기간 역시 문재인 정부때인 2017년 9월 둘째주부터 2018년 10월 다섯째주까지 59주간이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신축과 대단지, 역세권 단지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고 상승 계약 체결되면서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번 아파트 가격 상승은 서울 외곽 지역에서 견인하는 모습이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보다 비교적 매매가가 낮은 관악구, 성북구, 노원구 등에서 키 맞추기 현상이 이어졌다. 토지거래허가제와 대출 규제 등 제약이 커진 상황에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비교적 중저가 아파트로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자치구별로는 서울 관악구가 봉천·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0.57% 오르면서 전주에 이어 서울 지역 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전주(0.55%) 대비로는 0.02%포인트 뛰었다.

성북구·영등포구(0.41%), 강서구(0.40%), 구로구(0.34%), 중구(0.31%), 서대문구·노원구(0.30%), 양천구(0.29%) 등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초구(0.27→0.21%)와 송파구(0.31→0.18), 마포구(0.41→0.26%), 성동구(0.40→0.36)도 상승했지만 전주 대비 오름 폭은 축소됐다. 강남구와 용산구는 각각 0.07%, 0.19% 올라 전주와 변화가 없었다.

경기는 3주 연속 0.13% 올랐다. 용인 수지구(0.59%)는 풍덕천·상현동 역세권 위주로, 구리시(0.53%)는 인창·교문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안양 동안구(0.48%)는 호계·관양동 선호단지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인천은 0.02% 오르면서 1주 만에 다시 둔화로 돌아섰다. 연수구(0.12%)는 연수·동춘동 선호단지 위주로, 미추홀구(0.02%)는 용현·학익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02%)는 산곡·갈산동 위주로 각각 올랐다. 반면 중구(-0.04%)는 중산·운서동 위주로, 서구(-0.03%)는 석남·당하동 위주로 하락했다.

수도권 전체로는 0.16% 올라 전주(0.17%)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비수도권(지방)의 상승률은 3주 연속 0.02%를 기록했다. 5대 광역시와 8개 도는 0.02% 올랐고 세종(0.02→0.00%)은 지역·단지별 혼조세 보이며 보합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9%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역세권과 대단지, 선호 단지 등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지속되면서 0.13% 올랐다.

성동구(0.45%)와 노원구(0.24%), 서초구(0.22%), 성북구(0.21%), 동작구(0.19%), 용산구(0.18%), 강동구(0.17%), 마포구(0.16%), 양천구(0.15%) 등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송파구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0.08% 하락했다.

경기는 0.12%, 인천은 0.04% 각각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12% 상승했다.

비수도권은 0.05%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0.06%, 세종시는 0.05%, 8개 도는 0.04%의 상승률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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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52주 연속 상승…4주만에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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