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데이팅앱, 밀라노 올림픽 빌리지 ‘위치 노출’ 차단 이유는…

기사등록 2026/02/05 00:10:00

최종수정 2026/02/05 00:12:32

탐색·로밍 제한에 거리 ‘꺼짐’ 기본…메시지 취소·24시간 신고도 제공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 설치된 홍보부스 옆으로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2026.02.03. ks@newsis.com
[밀라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사흘 앞둔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 설치된 홍보부스 옆으로 관광객이 지나가고 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준호 인턴 기자 = 오는 6일(현지시간)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성소수자(LGBTQ+) 이용자가 많은 위치 기반 데이팅 앱 '그라인더(Grindr)'는 올림픽 빌리지 이용자의 프라이버시 강화를 위한 기능을 내놨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에 따르면 '그라인더'는 올림픽 기간 빌리지 안팎에서 이용자의 신원과 위치가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해 위치 기반 기능을 기본 차단하고, 프라이버시 도구를 무료로 제공한다.

우선 탐색(Explore)과 로밍(Roam) 기능을 올림픽 빌리지 경계 내에서 꺼, 빌리지 밖 이용자가 안쪽 이용자 프로필을 둘러보거나 메시지를 보내지 못하도록 한다. 거리 표시(Show Distance)도 기본값을 '꺼짐'으로 설정해 거리 데이터로 위치를 특정할 위험을 낮춘다.

채팅 보안도 강화한다. 읽으면 자동 삭제되는 메시지, 보낸 메시지 취소, 프로필·채팅 사진 스크린샷 차단, 대화 종료 후 24시간 이내 신고 기능 등을 빌리지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프라이빗 비디오' 기능은 빌리지 안에서 아예 비활성화한다.

그라인더는 올림픽 기간 빌리지 이용자에게 주 1회 안전 알림을 보내고, 다국어 안전·프라이버시 가이드도 연결하기로 했다. 빌리지 내에서는 외부 광고를 중단하고, '그라인더 포 이퀄리티(Grindr for Equality)'의 건강·안전 메시지를 노출한다는 방침도 포함됐다.

그라인더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빌리지 내 위치 기능 제한을 도입했고, 2024 파리 하계올림픽에서도 같은 조치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는 세 번째 적용 사례가 된다.

한편 올림픽 빌리지는 대회 기간 선수들의 사생활 문제가 반복적으로 거론돼 왔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빌리지에 콘돔 30만 개가 비치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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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데이팅앱, 밀라노 올림픽 빌리지 ‘위치 노출’ 차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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