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13살 소년, 거센 파도 속 해안까지 몇시간 수영 구조 요청해 엄마와 두 동생 구해

기사등록 2026/02/03 19:20:47

최종수정 2026/02/03 19:24:23

[퀸달럽(호주)=AP/뉴시스]거센 파도를 뚫고 해안까지 몇시간을 헤엄쳐 구조를 요청,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을 구한 호주의 13살 소년 오스틴 아펠비가 3일 서호주주 퀸달럽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02.03
[퀸달럽(호주)=AP/뉴시스]거센 파도를 뚫고 해안까지 몇시간을 헤엄쳐 구조를 요청,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을 구한 호주의 13살 소년 오스틴 아펠비가 3일 서호주주 퀸달럽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02.03
[멜버른(호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호주의 한 13세 소년이 해안에서 가족이 바다로 휩쓸려간 후 몇시간 동안 수영을 해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아펠비라는 이 소년은 지난달 30일 어머니 조앤 아펠비(47), 남동생 보(12), 여동생 그레이스(8)와 함께 바다에 휩쓸렸지만 해안까지 4㎞를 헤엄쳐 가 구조를 요청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오스틴은 처음 물이 차오르는 고무 카약을 타고 구조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자 카약을 버리고 수영에 방해가 된다며 구명조끼까지 벗어던지고 해안을 향했다. 그는 거친 바다를 헤엄쳐 해안으로 향하면서 긍정적 생각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오후 6시 구조를 요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3일 "파도가 엄청나고 구명조끼도 입지 않았어요. … '그냥 계속 헤엄쳐, 그냥 계속 헤엄쳐'라는 생각만 했어요. 그리고 마침내 해변에 도착한 후 해변에 닿자마자 그냥 쓰러졌어요""라고 말했다.

서호주주 주도 퍼스에서 온 가족은 휴가 중이었고 정오 무렵 호텔에서 빌린 카약과 패들보드를 타고 있었다. 이때 거친 바다와 강풍에 휩슬려 그들은 바다로 떠밀려가기 시작했다.

수색 헬리콥터가 오후 8시30분에 구명조끼를 입고 패들보드에 매달린 엄마와 두 아이를 발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최대 10시간 동안 물속에서 보낸 후 서호주 퀸달럽에서 14㎞ 떨어진 곳으로 표류했다.

제임스 브래들리 경찰 경감은 "13세 소년의 행동은 아무리 칭찬해도 부족하지 않다. 그의 결단력과 용기가 궁극적으로 어머니와 형제자매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다.

조앤 아펠비는 3일 기자들에게 어린 두 아이를 떠날 수 없어서 큰 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퀸달럽(호주)=AP/뉴시스]거센 파도를 뚫고 해안까지 몇시간을 헤엄쳐 구조를 요청,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을 구한 호주의 13살 소년 오스틴 아펠비(오른쪽)와 그가 구한 어머니와 두 동생 등 가족들의 3일 모습. 2026.02.03.
[퀸달럽(호주)=AP/뉴시스]거센 파도를 뚫고 해안까지 몇시간을 헤엄쳐 구조를 요청, 어머니와 어린 두 동생을 구한 호주의 13살 소년 오스틴 아펠비(오른쪽)와 그가 구한 어머니와 두 동생 등 가족들의 3일 모습. 2026.02.03.
"제가 내려야 했던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는 오스틴에게 '해안에 가서 도움을 받아봐. 상황이 정말 심각해질 수 있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고 그녀는 호주 방송국에 말했다.

그녀는 그가 해안에 도착할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해가 지고도 도움이 도착하지 않아 불안했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했고, 노래도 불렀고 농담도 했다. 해가 지기 시작할 때까지 게임처럼 생각했다. 해가 지면서부터 날씨가 매우 변덕스러워졌고, 매우 큰 파도가 일었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세 사람은 모두 떨고 있었고 보는 구조될 당시 추위로 인해 다리에 감각을 잃은 상태였다고 그녀는 말했다.

"아기가 3명인데, 3명 모두 무사하다. 그게 정말 중요하디"고 그녀는 말했다.

가족 4명 모두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지만, 아무도 입원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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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 13살 소년, 거센 파도 속 해안까지 몇시간 수영 구조 요청해 엄마와 두 동생 구해

기사등록 2026/02/03 19:20:47 최초수정 2026/02/03 19: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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