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정상 만난 시진핑…"중남미 주권·안보 지지"

기사등록 2026/02/03 17:05:12

최종수정 2026/02/03 17:18:24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중남미 정상 첫 방중

시 주석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 단결·협력 원해"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2.03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2.03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국미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 축출 등으로 중남미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남미 국가 정상을 만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남미 국가의 주권과 안보를 지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방문한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오르시 대통령은 올해 들어 중국을 방문한 6번째 외국 정상이자 미국이 베네수엘라 공격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압송한 이후 중국을 찾은 첫 중남미 국가 정상이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국과 우루과이가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계속해서 확고히 지지하고 각 계층과 전방위적인 우호 교류를 긴밀히 해야 한다"며 "국정 운영 경험 교류를 강화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끊임없이 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세계는 백년에 한 번 있을 대변혁에 처해 있으며 국제 정세는 변화와 혼란이 교차하고 일방적 괴롭힘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면서 "우루과이와 함께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국가들과의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고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함께 추진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항상 중남미와의 관계를 중시해 왔다"며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들이 자신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환영식을 열고 있다. 2026.02.03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앞서 환영식을 열고 있다. 2026.02.03
그간 중남미 국가들과 교류를 강화하면서 입지를 확대해온 중국은 미국의 마두로 대통령 압송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고 파나마 항만 운영권을 잃는 등 이 지역에 대한 입김이 약화될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오르시 대통령은 "(중국의)'제15차 5개년 계획'이 세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다주기를 기대한다"며 "중국은 우루과이의 중요한 협력 동반자로서 우루과이의 경제·사회 발전에 이타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오르시 대통령은 또 "우루과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고 '일국양제(一國兩制·1국가 2체제)' 방침을 지지한다"며 국제 정세에 대해 중국과 함께 다자주의와 국제 무역 체제를 유지하길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날 회담에 이어 양국 정상은 투자 촉진, 무역 등과 관련한 10여개 협력문서 서명식에 참석했으며 양국은 '중·우루과이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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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정상 만난 시진핑…"중남미 주권·안보 지지"

기사등록 2026/02/03 17:05:12 최초수정 2026/02/03 17: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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