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트레비 분수에 동전 던지려면 2유로 입장권 구매해야…2일 시행

기사등록 2026/02/03 13:27:53

로마시, 혼잡 관리 위해 일정 시간 비거주자에 입장권 판매키로

지난해 1000만 명 이상 찾아…티켓 수입 한 해 340억원 추산

분수 투입 동전(연간 약 25억 원), 가톨릭 자선단체 카리타스에 기부

[로마=AP/뉴시스]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 2026.02.03.
[로마=AP/뉴시스]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비 분수. 2026.02.0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로마의 트레비 분수에 동전 2개를 던지면 이탈리아 사람과 사랑에 빠지고, 세 개를 던지면 이탈리아 사람과 결혼하게 된다는 속설이 있다.

로마를 찾는 관광객들의 가장 많이 찾는 명소인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려면 2일(현지 시각)부터는 2유로(약 3400원)의 입장권을 구매해야 한다. 티켓 소지자는 분수대 근처에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금지된다.

로마시 정부는 가장 혼잡한 명소 중 하나인 이곳의 인파 관리를 위해 비거주자를 위한 새로운 조치를 도입했다.

티켓은 월∼금 오전 11시∼오후 10시, 그 외는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필요하다. 오후 10시 이후에는 차단막이 해제된다. 5세 미만 어린이, 장애인 및 로마 시민은 무료다.

2일 시행 첫 날 적지 않은 관광객들은 바리케이드 밖에서 분수대를 향해 동전을 던졌으나 상당수는 물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티켓을 사서 입장한 관광객들이 쏟아지는 동전을 피해 몸을 숙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잘못 던진 동전으로 인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순찰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비 분수는 특히 여름 성수기 ‘과잉 관광’(오버 투어리즘)의 핵심 장소가 됐다. 로마시는 2024년 분수 가장자리로의 접근을 제한하는 차단 시스템을 시험 운영하기도 했다.

로베르토 괄티에리 로마 시장은 지난해 1000만 명 이상이 분수대에 접근하기 위해 줄을 섰으며 하루 최대 7만 명이 몰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들은 티켓 판매로 연간 650만 유로에서 2000만 유로(약 34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화 약 770만 달러에서 23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과잉 관광을 억제하기 위한 입장료 수익금은 유지 보수와 인건비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노라토 시장은 “트레비 분수가 뉴욕시에 있었다면 입장료로 100달러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방문객들은 분수를 가까이서 처음 보는 것이라면 2유로를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분수에 모이는 동전(연간 약 25억)은 앞으로도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가톨릭 자선 단체 카리타스에 기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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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트레비 분수에 동전 던지려면 2유로 입장권 구매해야…2일 시행

기사등록 2026/02/03 13:27:5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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