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커진 증시…코스닥·반도체 ETF에 자금 쏠림 가속화

기사등록 2026/02/03 11:11:41

최종수정 2026/02/03 12:26:23

'KODEX 코스닥150' 순자산 5조 돌파…'KODEX 200'도 14조 상회

개별 종목 리스크 피해 ‘지수·대형 테마’로 회귀 움직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49.67)보다 165.14포인트(3.34%) 오른 5114.81에 개장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98.36)보다 37.58포인트(3.42%) 오른 1135.94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4.3원)보다 12.3원 오른 1452.0원에 출발했다. 2026.02.03.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49.67)보다 165.14포인트(3.34%) 오른 5114.81에 개장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 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098.36)보다 37.58포인트(3.42%) 오른 1135.94에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64.3원)보다 12.3원 오른 1452.0원에 출발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연초 들어 코스피가 장중 53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최근 ‘워시발 충격’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금이 지수형 및 대형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로 집중되고 있다.

개별 종목의 변동성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투자자들이 유동성이 풍부한 대형 상품으로 자금을 옮겨가는 모습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DEX 코스닥150'는 올들어 4조1571억원의 순자산이 유입되며 전체 ETF 종목 가운데 증가폭 1위를 차지했다. 해당 ETF는 코스닥 시장의 대표적인 종목 150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KODEX 코스닥150'의 순자산총액은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12월30일) 1조5000억원 규모에 불과했지만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지난달 30일 기준 5조원을 넘겼다. 지난 2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5조7557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증가폭이 컸던 상품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ODEX 200'으로, 올해 순자산은 2조5661억원 늘었다. 이 상품 역시 지난해 연말 순자산이 11조6967억원에서 14조2627억원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 테마 ETF로의 쏠림 현상도 확인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은 최근 순자산 4조2976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주식 테마형 ETF 중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높은 이 상품은 개별 종목의 급락장 속에서도 반도체 업황 전반의 우상향에 베팅하는 자금을 흡수했다.

이 밖에도 'TIGER 코스닥150', 'KODEX AI 반도체' 등 순자산 1조원 이상의 대형 상품들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대형주 및 지수 회귀 경향'으로 분석한다.

코스피는 최근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5300선까지 돌파했지만 전날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로 케빈 워시(Kevin Warsh)가 지명된 데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로 전 거래일 대비 5.26% 급락한 4949.67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장중 유가증권시장 선물가격 상승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장세를 고려해 투자자들이 개별 기업의 리스크를 감내하기보다 지수 상승 시 수익을 얻고 하락 시 유동성을 확보하기 쉬운 대형 ETF를 선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5300선 돌파 이후 발생한 급락 장세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이 개별 종목 대응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증시가 상당한 수준으로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을 보지 못한 이들도 많아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려는 움직임도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증권사 현장에서도 현재 장세에서 개별 종목에 대한 추천이 어려워진 만큼 ETF를 추천하려는 움직임도 있다"며 "당분간은 거래량이 많고 괴리율 관리가 용이한 1조 원 이상의 대형 지수형 상품으로의 자금 쏠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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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증시…코스닥·반도체 ETF에 자금 쏠림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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