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투썸까지 참전한 '두쫀쿠 열풍'…원재료 수급 비상에 가격 오르나

기사등록 2026/02/03 14:42:55

최종수정 2026/02/03 14:45:25

던킨, '두바이 초콜릿 스타일 도넛' 가격 인상

GS25·CU·세븐일레븐도 '두쫀쿠' 상품 가격↑

대형 업체도 두쫀쿠 열풍…원재료 가격 급등세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혈 헌혈자를 대상으로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선착순 증정 이벤트가 열린 29일 부산 부산진구 헌혈의집 서면센터에서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2026.01.29.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전혈 헌혈자를 대상으로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 선착순 증정 이벤트가 열린 29일 부산 부산진구 헌혈의집 서면센터에서 시민들이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2026.0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전국적으로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를 비롯해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대형 카페들도 두쫀쿠 유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원재료인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제품 가격도 전반적으로 오르는 분위기다.

3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지난 1일부터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 판매 가격을 기존 6500원에서 7900원으로 1400원(약 21.5%) 올렸다.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은 두쫀쿠와 유사하게 구운 카다이프가 들어간 피스타치오 페이스트와 크림을 도넛 안에 채우고 초콜릿과 피스타치오를 토핑한 제품이다.

지난해 선보인 'K두바이st(스타일) 흑임자 도넛' 가격도 6500원에서 7900원으로 올랐다.

업계에서는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등의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최근 두쫀쿠 열풍으로 핵심 원재료인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의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피스타치오 수입 가격은 t당 2800만원으로 전년 동기(t당 1500만원) 대비 84% 급증했다.

피스타치오 수입량 역시 지난해 2001t으로 2020년 833t보다 2.5배 가량 증가했으며, 수입액 역시 2020년 130억원에서 지난해 33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두쫀쿠 열풍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 피스타치오 수입량은 372t으로, 지난해 평균 수입량(167t)의 두 배를 웃돌았다. 수요 급증이 가격 상승으로 직결됐다는 분석이다.

원재료 가격이 오르자 던킨에 앞서 GS25와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도 두쫀쿠 관련 제품의 가격을 잇따라 올렸다. 

GS25는 이달 들어 '두바이쫀득초코볼'의 가격을 5800원에서 6300원으로 8.6%(500원) 인상했으며, 세븐일레븐도 지난 2일부로 '카다이프쫀득볼' 가격을 기존 3200원에서 3600원으로 12.5%(400원) 올렸다.

앞서 BGF리테일 운영하는 CU도 지난달 19일 '두바이 시리즈' 3종의 가격을 최대 700원 인상했다.

여기에 파리바게뜨를 비롯해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브랜드들이 최근 두쫀쿠 유사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수요는 더욱 확대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0일 서울 마포구 스타벅스 홍대동교점을 찾은 시민들이 스타벅스 두바이 쫀득롤을 구매하고 있다. 2026.01.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0일 서울 마포구 스타벅스 홍대동교점을 찾은 시민들이 스타벅스 두바이 쫀득롤을 구매하고 있다. 2026.01.30. [email protected]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당분간 원재료 가격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외식 업체 관계자는 "앞서 재작년 '두바이 초콜릿'이 유행할 때부터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를 활용한 제품을 판매했으나, 최근 두쫀쿠 열풍으로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가격이 훌쩍 뛰면서 원가 부담이 심한 상황"이라며 "아직 두쫀쿠를 찾는 고객이 많아 당분간 가격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재료 가격 급등은 대기업보다 개인 카페나 중소 제과업체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원가 상승을 흡수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의 경영 구조상, 원재료 가격 인상은 디저트·베이커리·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두쫀쿠 열풍이 주춤하면서,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토핑으로 제공하는 한 아이스크림 업체 관계자는 "한창 두쫀쿠가 유행할 때와 비교하면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를 찾는 고객 수가 감소세에 들어선 것은 사실"이라며 "가맹본사도 최근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재고에 여유가 생기면서 가맹점주들의 발주 제한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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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투썸까지 참전한 '두쫀쿠 열풍'…원재료 수급 비상에 가격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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