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xAI 주식=스페이스X 주식 0.1433주 교환 방식” 직원들에 이메일
최대 100만 개의 위성 발사,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축 계획도 밝혀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일 스페이스X의 X(옛 트위터)에 위성 100만개 발사 내용 등의 글과 함께 올린 사진. 2026.02.03.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3/NISI20260203_0002054429_web.jpg?rnd=20260203080606)
[서울=뉴시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2일 스페이스X의 X(옛 트위터)에 위성 100만개 발사 내용 등의 글과 함께 올린 사진. 2026.02.0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일론 머스크가 2일 스페이스X의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기업 xAI를 취득(acquired) 했다며 두 회사의 합병을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머스크의 로켓 회사와 인공지능 회사가 한 지붕 아래 놓이게 된다”며 “ 회사의 기업 가치는 1조 2500억 달러(약 1811조원)”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X에 올린 메모에서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로켓, 우주 기반 인터넷, 모바일 기기 간 직접 통신, 세계 최고의 실시간 정보 및 언론의 자유 플랫폼을 갖춘 지구상에서 가장 야심차고 수직적으로 통합된 혁신 엔진을 구축하기 위해 xAI를 인수했다”고 공개했다.
머스크는 로켓, 위성, 인공지능 등을 하나의 회사에 통합하겠다는 자신의 비전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성과는 스페이스X와 xAI의 임무에 있어 단순한 다음 장을 여는 것이 아니라, 다음 책을 내는 것이다. 바로 우주를 이해하고 의식의 빛을 별들까지 확장하기 위해 지각 능력을 갖춘 태양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이번 합병으로 성숙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스페이스X와 이제 막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이 하나로 합쳐지게 되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 우주비행사를 궤도로 수송하는 우주선, 그리고 전 세계 수백만 고객에게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성 네트워크인 스타링크등을 운영하고 있다.
xAI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학습시키고 있으며, 챗봇인 그록을 운영하고 있다. xAI는 오픈AI, 안드로픽, 딥마인드 등과 같은 강력한 경쟁업체들과 맞서고 있다.
WSJ은 이번 합병 공개 메모에 계약의 재정적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합병 회사의 기업 가치는 1조 2500억 달러(약 1189조 원)로 추산된다고 블룸버그 통신 보도 등을 인용해 전했다.
스페이스X는 앞서 xAI에 2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주 테슬라도 같은 금액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WSJ은 2일 공개된 합병은 주식 교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입수한 이메일 사본을 인용해 전했다.
해당 이메일은 X와 xAI의 전현직 직원들에게 발송됐다. xAI 주식은 스페이스X 주식 0.1433주로 전환된다.
직원들은 보유 xAI 주식을 현금화하여 회사에 되팔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된다고 이메일은 밝혔다.
머스크는 합병 전 두 회사를 모두 소유하고 있었다. 그는 스페이스X의 지분 약 42%와 로켓 제조업체의 의결권 있는 주식 80%를 보유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주식 매각과 신규 자본 조달 노력과 관련해 기업 가치가 꾸준히 상승해 왔다.
2일 스페이스X 주가는 주당 약 527달러에 거래됐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 주당 421달러에 주식을 발행하는 것을 목표로 추가 공모를 시작했다.
머스크는 올해 중 합병된 회사의 기업공개(IPO)도 추진중이어서 사상 최대의 IPO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날달 30일 미국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최대 100만 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궤도 AI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해당 위성군을 배치하기 위해 통신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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