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6.8%·쌀 18.3%↑…농식품부 "소비자 부담 증가 우려"

기사등록 2026/02/03 09:24:50

농축산물, 전년比 2.1% 상승…가축전염병에 축산물 4.1%↑

농식품부 "사과 등 품목 확대…계란 직수입·할당관세 적용"

[천안=뉴시스] 강종민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계란 수입업체에서 직원들이 미국산 신선란 선별·포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01.26. ppkjm@newsis.com
[천안=뉴시스] 강종민 기자 = 충남 천안의 한 계란 수입업체에서 직원들이 미국산 신선란 선별·포장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01.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가축전염병 확산으로 지난달 축산물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1% 상승했다. 쌀도 작년 산지가격이 상승한 여파로 전년보다 18% 넘게 올랐다. 정부는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의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대대적인 할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훈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 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2.1%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2.0%)과 비슷했다. 농산물은 0.9%, 축산물은 4.1% 각각 상승했다.

축산물은 사육 마릿수 감소와 가축전염병 확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4.1% 상승했다.

한우(3.7%)는 출하 물량 감소로 가격이 올랐고, 돼지(2.9%)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출하가 지연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닭고기(2.7%)와 계란(6.8%)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과 설 대비 물량 확보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정부는 설 성수기를 대비해 농협 계통 출하 물량 확대, 도축장 주말 운영 등 축산물 공급을 늘리고, 계란은 신선란 직수입과 가공품 할당관세 적용으로 수급 안정에 나선다.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자조금을 활용한 납품가 지원도 병행한다. 아울러 전국 일제소독주간(1월27일~2월8일)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방역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소 한 마리 할인 행사'에서 고객들이 한우를 고르고 있다. 2026.02.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소 한 마리 할인 행사'에서 고객들이 한우를 고르고 있다. 2026.02.02. [email protected]

지난해 수확기 산지가격이 높았던 쌀(18.3%)과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10.8%), 수출국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일부 수입과일 가격이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쌀 소비자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달 23일 시장격리 물량 10만t 시행을 보류하는 동시에 가공용 쌀 6만t을 추가 공급했다.

설 성수품인 사과는 대과 비중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지만, 공영도매시장 기준 1월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2.4% 낮다. 정부는 사과 계약재배·지정출하 물량 등을 평시보다 7.5배 많은 2만6500t 공급한다

사과·배 중소과와 샤인머스캣, 만감류 등 대체과일 선물세트 할인지원도 지난해 10만개에서 올해 20만개로 확대한다.

필리핀 등 수출국 작황 부진과 고환율로 가격이 오른 수입과일에 대해서는 바나나·망고·파인애플 3종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율을 30%에서 5%로 낮췄다. 이 물량은 이달 중순 이후 시중에 공급된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전년 대비 각각 2.8%, 2.9%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원자재 가격과 환율, 인건비 상승 요인이 있음에도 업계의 가격 인상 자제 노력으로 물가가 2%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설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설 성수품을 평시보다 1.7배 확대 공급하고 대대적인 할인을 추진해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3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 안정의 영향으로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다만 축산물과 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3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 안정의 영향으로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다만 축산물과 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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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6.8%·쌀 18.3%↑…농식품부 "소비자 부담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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