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1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
국제유가 하락해 석유류↓… 12월 6.1→1월 0.0%
농축수산물 2.6%↑…전월(4.1%)대비 상승폭 둔화
사과 10.8%·조기 21.0% 등 성수품 가격 고공행진
근원물가상승률 3개월째 2.0%…생활물가 2.2%↑
정부 "체감물가 안정 총력…성수품 수급 관리 만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2026.02.0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1/NISI20260201_0021146462_web.jpg?rnd=2026020114170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일 서울 시내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2026.02.01.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안호균 임하은 기자 =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안정의 영향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2.0%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과, 조기 등 성수품을 중심으로 먹거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 8월 SKT의 요금 인하 영향으로 1.7%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월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고환율로 인해 지난해 10월 2.4%, 11월 2.4%, 12월 2.3%등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다 올해 1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2.0%) 수준으로 떨어졌다.
공업제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지난달 12월 6.1%에서 이달 0.0%로 급락하면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안정됐다. 경유는 2.2% 상승했지만 자동차용 LPG(-6.1%)와 휘발유(-0.5%)는 하락했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빵은 3.3%, 라면은 8.2% 올랐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지난해 12월(4.1%)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농산물(2.9→0.9%), 축산물(5.1→4.1%), 수산물(6.2→5.9%) 상승세가 모두 지난해 12월에 비해 둔화했지만, 성수품을 중심으로 일부 품목 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쌀(18.3%), 사과(10.8%), 고등어(11.7%), 수입쇠고기(7.2%), 조기(21.0%), 고등어(11.7%), 달걀(6.8%), 국산쇠고기(3.7%) 등의 상승폭이 컸다. 반면 무(-34.5%), 배추(-18.1%), 배(-24.5%), 당근(46.2%), 파(-9.9%), 토마토(-6.2%) 등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전기·가스·수도는 전년 동월 대비 0.2% 올랐다. 상수도료(2.3%) 상승폭이 비교적 높았지만 도시가스(0.3%), 지역난방비(0.3%), 전기료(-0.4%)는 낮게 유지됐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1.6%, 개인서비스는 2.8%(외식 2.9%·외식 제외 2.8%)씩 올랐다. 사립대학교납입금(5.3%), 보험서비스료(15.3%), 생선회(외식·4.0%), 가전제품수리비(14.0%)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사과·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27만t 공급하고, 반값 할인 지원 등에 910억원을 투입한다. 성수품 공급 규모와 할인 지원액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5.01.28.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8/NISI20260128_0021141879_web.jpg?rnd=2026012811390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사과·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27만t 공급하고, 반값 할인 지원 등에 910억원을 투입한다. 성수품 공급 규모와 할인 지원액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5.01.28. [email protected]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상승폭이 둔화되고 석유류 가격이 보합을 나타내면서 지난달보다 물가상승률이 하락했다"며 "석유류는 두바이유 가격이 작년(1월) 80.4 달러에서 올해 61.7 달러로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 하락으로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두원 심의관은 "농산물은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축산물·수산물은 수입 품목 가격상승 영향으로 큰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가공식품은 원재료·인건비 상승 등으로 2025년 크게 상승했고, 올해는 상승폭이 2% 대로 둔화하는 모습이지만 초콜릿·빵 등 일부 품목은 아직 상승폭이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한국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3% 올랐다.
가계 구입 빈도가 높은 144개 품목을 대상으로 작성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식품 가격은 2.8%, 식품 이외 품목은 1.8% 올랐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8%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신선채소(-6.6%)가 하락했지만 신선어개(6.2%)와 신선과실(2.0%)은 가격이 올랐다.
재정경제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농축수산물 물가는 배추·무 등 채소류 하락폭 확대와 돼지 등 축산물 도축량 증가로 상승폭이 둔화했다"며 "석유류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휘발유 가격이 낮아지면서 전년비 보합을 나타냈고, 개인서비스 물가는 외식(2.9%) 상승률이 유지됐지만 외식 제외 서비스(2.8%)는 오름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재경부는 "향후 국제유가 변동성, 겨울철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설 민생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명절 성수품 수급 관리 등 서민 물가 부담 완화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AI(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 축산물 가격 불안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2026.02.03.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3/NISI20260203_0021148248_web.jpg?rnd=20260203091623)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이두원 국가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2026.02.03.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