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차 당대회 앞두고 '농촌 발전' 성과 띄우기
"전체 주민들에게 우유와 버터, 치즈 제공 목표"
선대 농촌 대책 겨냥…"지난 시기 말공부만 해와"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의주 온실종합농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2/NISI20260202_0021147836_web.jpg?rnd=20260202170401)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의주 온실종합농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6.0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안북도 운전군 삼광리에 들어선 대규모 축산농장을 방문해 '농촌 현대화'를 강조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새시대 사회주의 농촌건설과 축산업 발전의 본보기로 일떠선 평안북도 농촌경리위원회 삼광축산농장 조업식이 2월 2일 성대히 진행"됐다고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조업식 연설에서 "이런 것을 두고 진짜 천지개벽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며 "농촌 발전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삼광축산농장은 그 중요성과 의의에 있어서 새로운 대규모온실농장이나 대동력기지에 못지 않게 제8기 당 중앙위원회의 사업의 일면을 부각시키는 또 하나의 자랑스러운 기록"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내가 이 시범적인 사업목표의 성과적 달성을 위해 당 중앙위원회 중요부서에 직접 과업을 주고 맡아 주관하게 하였는데 정확히 수행하였다"고 했다.
또 "정보화, 지능화, 집약화, 공업화가 높은 수준에서 실현된 삼광축산농장은 현재 우리 나라에서 손꼽힌다고 하는 축산기지들과 대비가 안되게 월등하다"고 했다.
아울러 삼광리가 현대적인 축산기지임과 동시에 생태환경, 문명화 면에서도 '훌륭한 본보기'라며 "이를 발상으로, 출발점으로 해서 온 나라 농촌을 근본적으로 개변시키자는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도달하려고 하는 사회주의 농촌발전의 전망을 바로 여기 삼광리가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삼광축산농장을 건설하는 과정에 축적한 경험과 성과를 확대하여 농촌발전을 새로운 질적 변혁 단계에로 이행시켜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기존 축산업 발전의 '4대 고리'인 ▲우량품종의 종자확보 ▲충분한 사료보장 ▲과학적인 사양관리 ▲철저한 수의방역에 '생산과 경영관리의 정보화, 지능화'를 포함해 '새로운 5대 고리'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삼광농장 유제품이) 중앙의 제품 못지않다. 오히려 맛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앞으로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소학교, 중학교 학생들은 물론 전체 주민들에게 우유와 빠다(버터), 치즈를 비롯한 각종 젖가공품과 고기가공품들이 항상 차례지게 하는 목표를 내세워야"고 말했다.
선대의 농촌 정책을 겨냥한 듯한 발언도 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농촌테제' 관철 투쟁을 반세기 이상 벌였지만 성과가 없었다면서 "솔직히 지난 시기 농촌건설에서 말공부만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회주의 농촌테제는 김일성 집권 시기인 1964년 채택된 강령으로, 농촌의 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북한은 이달 개최가 예상되는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지방발전 성과를 부각하고 있다. 북한매체는 전날 김 위원장이 평안북도 신의주의 온실종합농장 준공식을 찾았다고 보도하면서 수해 피해 지역이 지방발전 현장으로 변모했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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