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26.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26/NISI20251126_0021076046_web.jpg?rnd=20251126145707)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을 두고 "합당 논의는 정치적 환경이 충분히 성숙했을 때 다시 꺼내도 결코 늦지 않다"고 했다.
4선의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시점 합당을 반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 정치는 다당제를 지향한다"며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재명 당대표께서 당내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다원화된 민주주의가 만들어낸 하나의 결실"이라며 "큰 조직 규모로 인해 첨예한 의제에서 상대적으로 입장 정리가 더디거나 신중할 수밖에 없는 민주당을 대신해 반대 여론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민주당의 ‘쇄빙선’ 역할도 수행해 왔다"고 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는 조국혁신당 외에도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당 등 또 다른 쇄빙선들이 존재한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전략이라는 왜곡된 환경 속에서 불가피하게 민주당과 연대해 국회에 진출했다"며 "장기적으로 이들 정당이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현 제도를 발전시키고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조국혁신당의 정책 노선 차이를 짚으며 "이 시점에서 조국혁신당의 현재 스탠스를 그대로 당 안으로 끌어안을 경우, 민주당이 확장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은 오히려 제약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금 민주당의 당면 과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론대로 국민의힘 쇠락 과정에서 형성된 중도보수의 정치적 공백을 흡수해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것"이라며 "합당 논의에 앞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지점"이라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 언젠가 같은 배를 타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지금 함께 탄다고 해서 그 배가 바로 더 커지거나 단단해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내부 공간이 비좁아지면서 소란스러워질 가능성이 크다"며 "함께 탈 새로운 배를 만들기보다는 지방선거라는 가까운 목적지까지 우선 무사히 항해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그는 "합당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될 여러 쟁점을 둘러싼 논쟁은 안정적인 국정 지지율과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으로 조성된 유리한 지방선거 구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는 곧 국정 동력 약화와 당 지도부의 리더십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의 신토지공개념 입법 추진을 사회주의적이라며 합당에 반대한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색깔론을 연상시키는 낡은 방식의 공세는 민주당에 어울리지 않는 화법"이라며 "합당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상호 존중의 기본적인 예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급한 결단이 아니라 전략적 숙고"라며 "합당 논의는 정치적 환경이 충분히 성숙했을 때 다시 꺼내도 결코 늦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4선의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시점 합당을 반대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우리 정치는 다당제를 지향한다"며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재명 당대표께서 당내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유지하겠다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은 다원화된 민주주의가 만들어낸 하나의 결실"이라며 "큰 조직 규모로 인해 첨예한 의제에서 상대적으로 입장 정리가 더디거나 신중할 수밖에 없는 민주당을 대신해 반대 여론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민주당의 ‘쇄빙선’ 역할도 수행해 왔다"고 했다.
이어 "현재 국회에는 조국혁신당 외에도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당 등 또 다른 쇄빙선들이 존재한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 전략이라는 왜곡된 환경 속에서 불가피하게 민주당과 연대해 국회에 진출했다"며 "장기적으로 이들 정당이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현 제도를 발전시키고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조국혁신당의 정책 노선 차이를 짚으며 "이 시점에서 조국혁신당의 현재 스탠스를 그대로 당 안으로 끌어안을 경우, 민주당이 확장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은 오히려 제약될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금 민주당의 당면 과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론대로 국민의힘 쇠락 과정에서 형성된 중도보수의 정치적 공백을 흡수해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것"이라며 "합당 논의에 앞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지점"이라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 언젠가 같은 배를 타야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지금 함께 탄다고 해서 그 배가 바로 더 커지거나 단단해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내부 공간이 비좁아지면서 소란스러워질 가능성이 크다"며 "함께 탈 새로운 배를 만들기보다는 지방선거라는 가까운 목적지까지 우선 무사히 항해하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그는 "합당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될 여러 쟁점을 둘러싼 논쟁은 안정적인 국정 지지율과 국민의힘의 자중지란으로 조성된 유리한 지방선거 구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이는 곧 국정 동력 약화와 당 지도부의 리더십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의 신토지공개념 입법 추진을 사회주의적이라며 합당에 반대한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색깔론을 연상시키는 낡은 방식의 공세는 민주당에 어울리지 않는 화법"이라며 "합당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상호 존중의 기본적인 예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급한 결단이 아니라 전략적 숙고"라며 "합당 논의는 정치적 환경이 충분히 성숙했을 때 다시 꺼내도 결코 늦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