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모처럼 1.7㎝ 눈…시민들 반가움 속 '지각 걱정'

기사등록 2026/02/02 10:36:43

최종수정 2026/02/02 11:16:23

빙판길 출근길 차량 서행…제설 작업도 분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눈이 내리는 2일 대구 동구 효동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02.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눈이 내리는 2일 대구 동구 효동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02.02.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대구에도 눈이 오긴 하네요. 기분은 좋은데 지각할까봐 걱정돼요."

전날 밤부터 2일 새벽까지 대구에 갑자기 쌓인 눈으로 시민들은 반가움을 느끼면서도 출근길 불편을 우려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의 신적설 현황(24시간 동안 적설량)을 1.7㎝로 전망했다. 많은 양은 아니었지만 한파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출근길 시민들은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 8시께 수성구 신천동로는 출근길 차량들이 차간 거리를 평소보다 넉넉히 유지한 채 서행했다. 곳곳에서는 신호 대기 시간이 길어져 약간의 정체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신천동로에서 출근길 차량들이 빙판길에 서행하고 있다. 2026.02.02. jjik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신천동로에서 출근길 차량들이 빙판길에 서행하고 있다. 2026.02.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동구 효목동 '동구청 건너' 버스정류장도 출근길 시민들로 붐볐다. 교통 체증으로 버스 도착이 지연되자 시민들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신천동에서 출근하는 이정훈(39)씨는 "집을 나선 시간은 평소와 비슷했지만 눈 때문에 출근 시간이 길어져 아슬하게 직장에 도착할 것 같다"며 "다음부터는 눈 예보가 있으면 더 일찍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황금동에서 출근하는 이지연(41·여)씨는 "대구에서 눈을 보니 괜히 설레기도 했지만 출근길 정체 때문에 지각할까 봐 내내 신경이 쓰였다"고 했다.

동대구역 일대는 제설 작업으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코레일 직원들은 역사 1·6번 출구와 각 승강장 끝에 쌓인 눈을 치웠고 대구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은 제설 장비를 동원해 통행로를 정비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2㎝에 가까운 눈이 쌓였으나 통행이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며 "대구는 눈이 내리지 않아 오랜만에 제설 작업을 하다 보니 몸이 다소 피곤하다"고 전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눈이 내리는 2일 대구 동구 효동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02.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눈이 내리는 2일 대구 동구 효동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02.02. [email protected]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정오까지 대구에 1㎝ 미만의 눈이 쌓인다고 전망했다.

도로 결빙으로 현재 가창면 대자연식당~최정산 정상 1㎞ 구간은 통제됐다. 동구 팔공CC~파계삼거리 9㎞ 구간은 통제됐으나 이날 오전 9시20분 기준으로 해제됐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 결빙 우려가 크다"며 "차량은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와 등산객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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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모처럼 1.7㎝ 눈…시민들 반가움 속 '지각 걱정'

기사등록 2026/02/02 10:36:43 최초수정 2026/02/02 11: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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