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LNG 재개 움직임…K-조선, 고가 수주 이뤄질까

기사등록 2026/02/02 10:55:37

최종수정 2026/02/02 11:54:24

올해 상반기 17척 LNG 운반선 발주 전망

하반기 이르면 최소 15척 추가 발주 예상

[서울=뉴시스] HD현대삼호가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HD현대삼호) 2025.12.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HD현대삼호가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HD현대삼호) 2025.12.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재개됨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 발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저가 공세를 펼친 중국 조선소들의 슬롯이 부족해짐에 따라 다시 가격도 올라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재개에 따라 17척의 LNGC 신조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앞서 모잠비크 Area 1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는 지난달 말 프로젝트 재개 기념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가 예상된다. 지난 2020년 토탈에너지스는 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과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9척, 삼성중공업이 8척 건조하며 2029년 인도가 목표다. 그간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해당 물량의 슬롯을 비워두고 LOI 의향서를 연장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가의 수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2020년 LOI 계약 당시 LNGC의 척당 계약가는 1억9000만 달러(약 2760억원) 수준이었으나 현재 2억5000만 달러(약 3630억원)으로 올랐다.

최근 중국이 저가를 기반으로 LNGC 수주를 이어가고 있으나 슬롯 부족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싱가포르 EPS(Eastern Pacific Shipping)는 중국 장난조선소에 LNGC 2척을 발주했고, 에너지기업 쉘(SHELL)과 용선 계약을 체결한 중국 산둥해운도 장난조선소와 LNGC 4척 건조를 협의 중이다.

그리스 TMS 카디프 가스(TMS Cardiff Gas)는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최대 6척의 LNGC를 발주했다. 말레이시아 MISC도 중국 후동중화조선소에 최대 6척의 LNGC를 계약했다.

중국 조선소들은 평균 2억5000만 달러보다 낮은 2억3000만~2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029~2030년 슬롯이 상당히 제한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재개 움직임으로 인해 한국 조선소들의 2029~2030년 슬롯 일부(17척)가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LNG 프로젝트향에 필요한 LNGC 신조 발주를 두고 슬롯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LNGC의 선가 상승세 전환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이르면 올해 하반기 모잠비크 LNG Area 4에 대한 LNGC 발주가 나타날 수 있다. 엑슨모빌이 수행하고 있는 Area 4는 최소 15척 이상의 발주가 예상된다.

다만 업계는 본격적인 발주 시점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LNGC의 발주가 늘어나는 것은 맞지만 국내 조선사들의 수혜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며 "LOI의 경우, 일반적으로 법적 효력이 없어서 반드시 수주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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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잠비크 LNG 재개 움직임…K-조선, 고가 수주 이뤄질까

기사등록 2026/02/02 10:55:37 최초수정 2026/02/02 11: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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