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많은 나홀로 조업 '자율 선단제' 운영

수협중앙회 CI.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어선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단계적으로 줄이기 위한 '안전관리 로드맵'을 본격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이달 초 ‘어선 안전 원년의 해’ 선포에 따른 후속 조치다. 선언적 의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과 인명피해 저감이 목표다.
수협중앙회는 어업인 인명피해 규모를 매년 10% 감축함으로써 2030년까지 55명으로 줄이는 정량적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어업인 스스로 실천하는 안전 문화 확산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전국 회원조합과 어촌계를 중심으로 구명조끼 착용 운동을 전개하고, 출항 전 구명조끼 착용 인증 캠페인 등 현장 밀착형 활동을 통해 안전의식을 개선한다.
특히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최근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나홀로 조업선을 대상으로 '자율 선단제'도 전격 도입한다. 이는 인근 어선들이 서로의 안전을 확인하는 '공동 안전망'으로, 사고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신속한 상호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가 될 전망이다.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업종을 대상으로 기존 선주, 선장 등 간부 선원 중심의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내·외국인 어선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현장 맞춤형 특별 안전교육'을 신설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모든 어선의 사고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지능형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 위성통신을 접목한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어선 사고 '대응'에서 '예방'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할 예정이다.
우동근 수협중앙회 교육지원 부대표는 "이번 로드맵은 '어선 안전 원년의 해' 선포를 실질적인 변화로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현장의 실천을 균형 있게 추진해 어업인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전한 조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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