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어 이메일까지…엡스타인·앤드루 전 왕자 친분 논란 확산

기사등록 2026/02/02 15:01:24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앤드루 전 왕자가 바닥에 누운 여성의 신체에 손을 대고 찍힌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앤드루 전 왕자와 엡스타인의 친분을 보여주는 이메일이 추가로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2026.02,01. (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앤드루 전 왕자가 바닥에 누운 여성의 신체에 손을 대고 찍힌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앤드루 전 왕자와 엡스타인의 친분을 보여주는 이메일이 추가로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2026.02,01. (사진=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민아 인턴 기자 =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앤드루 전 왕자가 바닥에 누운 여성의 신체에 손을 대고 찍힌 사진이 공개된 가운데, 앤드루 전 왕자와 엡스타인의 친분을 보여주는 이메일이 추가로 공개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US DOJ)는 지난달 31일, 미국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앤드루 전 왕자가 2010년 주고받은 이메일 자료를 추가로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 공개된 파일에는 바닥에 누워 있는 여성 또는 소녀의 위에 엎드린 채 복부 등에 손을 대고 있는 앤드루 전 왕자의 사진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번에는 두 사람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음을 공개하는 자료까지 추가로 공개된 것이다.

공개된 이메일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앤드루 왕자에게 "함께 저녁을 즐기기 좋을 것 같은 친구가 한 명 있다"며, '이리나'라는 이름의 26살 러시아 여성을 소개했다.

이에 앤드루는 답장에서 "그 여성을 만나면 기쁘겠다"며면서 "그녀에게 나에 뭐라고 말했나. 내 이메일 주소도 그녀에게 전달했나"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또한 엡스타인이 2011년 자신에 대한 은밀한 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것으로 의심되는 직원을 해고하려고 하자, 앤드루 전 왕자가 합의금 지급을 중재하겠다고 제안하는 등 도움을 주려 했던 정황도 이번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이와 함께 이번 파일에선 앤드루 전 왕자가 2010년 9월 버킹엄궁으로 엡스타인을 초청했음을 시사하는 문서도 포함됐다.

당시에는 엡스타인이 2008년 미국 법원에서 아동 매춘 알선 등의 혐의로 인해 유죄를 선고받은 지 약 2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한편 엡스타인의 알선으로 앤드루 왕자와 2010년 왕실 저택에서 하룻밤을 보낸 경험이 있다고 주장하는 여성도 등장했다.

해당 여성은 엡스타인이 앤드루와의 성적 만남을 위해 자신을 영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앤드루 왕자의 공식 거주지였던 로열 롯지에서 하루를 보내고, 버킹엄궁 투어도 한 후 차 대접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번 자료 공개로 인해 불명예를 안은 왕실 인사인 앤드루 전 왕자에 대한 정치적 압박도 한층 거세지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앤드루가 사망한 미성년자 성범죄자인 엡스타인과의 연관성에 대해 미 의회에서 증언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각종 추문에 휩싸여온 그는 지난해 10월 말, 결국 왕실에서 왕자 칭호와 요크 공작 지위와 훈장 등을 대부분 박탈당한 바 있으며, 이후 영국 언론들은 앤드루 전 왕자의 호칭을 영국 왕가의 성을 붙여 '앤드루 마운트배튼 윈저'로 표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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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어 이메일까지…엡스타인·앤드루 전 왕자 친분 논란 확산

기사등록 2026/02/02 15:01: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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