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광산 통근버스 공격…광부 최소 12명 사망

기사등록 2026/02/02 06:23:58

최종수정 2026/02/02 07:34:37

우크라 "러, 탈출하려는 광부 표적 2차 공격"

산부인과 병원도 피격…3자 회의 4~5일 개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탄광 통근 버스에서 화재를 진압 중이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 제공. 2026.02.02.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에서 소방관들이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탄광 통근 버스에서 화재를 진압 중이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비상사태청 제공. 2026.02.02.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광산 통근 버스를 드론 공격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1일(현지 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 DTEK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 석탄 광산에서 직원들을 수송하던 버스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DTEK은 초기 사망자 수를 15명으로 발표했지만, 이후 최소 12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렉산드르 한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도 피격 사실을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청에 따르면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이후 진화됐다.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고문은 샤헤드 드론이 버스 근처를 공격했고, 그 영향으로 버스가 울타리로 돌진했다고 밝혔다.

부상당한 광부들이 버스에서 탈출하기 시작하자 두 번째 드론이 이들을 직접 조준했다고 덧붙였다.

베스크레스트노우 고문은 "러시아 영토 내 작전 요원들은 (이들이) 100% 민간인임을 확인하고 인식했다"며 "군사 시설이 아님을 확인한 뒤 의도적으로 공격하기로 결정했다"고 비난했다.

데니스 시니할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에너지 부문 근로자에 대한 냉소적이고 고의적인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적은 이러한 범죄에 책임 지게 될 것"이라고 규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러시아가 사태 악화에 책임이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표현했다.

[자포리자=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산부인과 병원. 2026.02.02.
[자포리자=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서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산부인과 병원. 2026.02.02.

이에 앞서 이날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시 한 산부인과 병원도 러시아 공격을 받았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공격으로 최소 6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보건부에 따르면 공격 당시 모든 의료진과 환자는 대피소에 있었다고 한다. 이 중엔 분만 중인 임산부 3명도 있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스페이스X와 협력해 국내에서 승인받지 않은 스타링크 단말기를 차단하려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스타링크를 이용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드론을 유도하는 걸 막겠다는 취지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미국과의 3자 회의가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연설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 틀이 2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관영 매체 타스도 소식통을 인용해 회담이 주중 중반 열릴 것이라고 확인했다.

3자 회의는 이날 열릴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직전 회의는 지난달 24~25일 아부다비에서 열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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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광산 통근버스 공격…광부 최소 12명 사망

기사등록 2026/02/02 06:23:58 최초수정 2026/02/02 07: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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