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가족 법인 탈세 의혹 부인…"폐업 절차 진행 중"

기사등록 2026/02/01 17:47:34

"연극 활동 위해 설립…고의적 절세·탈세 목적 아냐"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배우 김선호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1.1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배우 김선호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배우 김선호 측이 자신의 가족을 임원으로 둔 회사를 설립해 세금을 회피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폐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1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김선호는 판타지오와 개인 명의로 전속계약을 체결해 활동 중으로, 현재의 계약 관계나 활동과 관련해 법적·세무적 절차를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호와 소속사 판타지오의 계약 및 활동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문제도 존재하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보도에서 언급된 과거 1인 법인은 연극 제작 및 연극 관련 활동을 위해 설립된 것이며, 절대 고의적인 절세나 탈세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판타지오로 이적하면서 실제 사업 활동은 1년 여 전부터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는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폐업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판타지오는 "당사는 앞으로도 모든 활동에 있어 관련 법과 절차를 준수하며, 배우의 활동이 불필요한 오해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연애 매체 스포츠경향은 김선호가 소속사와 별도로 운영하는 가족 법인을 설립해 세금을 회피하려 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선호는 2024년 서울 용산구에 있는 자택 주소지로 별도의 공연 기획사 법인을 만들어 운영 중이다.

김선호는 법인의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사내이사와 감사는 각각 부친 김모씨와 모친 박모씨가 맡고 있다. 외부 인사 없이 가족들로만 이사회가 구성돼 사실상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선호는 이 법인의 은행을 통해 부친과 모친에게 급여를 제공하고, 급여를 받은 부친과 모친은 이를 다시 김선호에게 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부친과 모친은 법인 소유 카드로 생활비와 유흥비를 결제하고, 차량 역시 법인 명의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회사 비용을 늘려 손금 처리하는 방식으로 법인세를 절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또 법인 카드의 사적 사용은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소지도 있다는 분석이다.

김선호는 200억원대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와 같은 소속사다.

앞서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상반기 차은우를 상대로 고강도 세무조사를 해 200억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을 통보했다.

세무당국은 차은우가 벌어들인 소득을 판타지오와 차은우가 나눠 갖는 과정에서 차은우와 어머니 최모씨가 소득세 45%를 줄이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내세워 소득세율보다 20%P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받게 해 세금을 탈루했다고 봤다.

판타지오는 지난해 8월 추징금 82억원을 부과 받았고, 차은우는 국세청 결정에 불복해 과세 전 적부심을 청구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차은우가 의혹이 불거지고 나흘만에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그는 "그동안 부족한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함께 일해 온 많은 분들께 보답은 드리지 못할지언정 큰 상처와 피로감을 드리게 되어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했다.

판타지오는 "현재 제기된 사안은 세무 당국의 절차에 따라 사실 관계가 확인 중인 단계로,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각각의 필요한 범위 내에서 충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향후 법적·행정적 판단이 명확해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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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가족 법인 탈세 의혹 부인…"폐업 절차 진행 중"

기사등록 2026/02/01 17:47: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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