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월드투어 앙코르 서울 공연 리뷰
1월30일~2월1일 고려대 화정체육관 '나우 투모로우.'
![[서울=뉴시스] 프로미스나인. (사진 = 어센드 제공) 2026.02.02.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1/NISI20260201_0002053335_web.jpg?rnd=20260201214343)
[서울=뉴시스] 프로미스나인. (사진 = 어센드 제공) 2026.02.02.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아홉도 여덟도 다섯도 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라는 약속은 변하지 않는다.
이 팀이 1월30일~2월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친 '2025-26 월드 투어 앙코르 나우 투모로우(NOW TOMORROW.)'는 이 명제한 대한 가장 뜨거운 질문이자 답이었다.
2017년 엠넷 '아이돌학교'라는 좁은 문을 통해 세상에 나온 이들이 약 8년의 시간을 건너, 마침내 자신들만의 첫 월드 투어라는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순간 그곳엔 '정확한 약속'이 있었다.
한때 이들을 수식하던 '인스타 스타'라는 납작한 말은 이번 공연에서 기분 좋은 배반을 당한다. 비주얼은 더 이상 이들의 한계가 아니라 각자의 기량과 만나 무대 위 서사를 완성하는 도구였다.
메인 보컬 송하영의 고음은 체육관 천장을 뚫을 듯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했다. 박지원의 발랄함은 공연의 리듬감을 만들었고, 이채영의 시원한 외모는 무대 위 질주감을 빚어냈다. 이나경의 몽환적인 외모와 선은 세련됨을 보탰고 백지헌의 순수함은 팀의 균형을 맞췄다.
이 팀이 1월30일~2월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펼친 '2025-26 월드 투어 앙코르 나우 투모로우(NOW TOMORROW.)'는 이 명제한 대한 가장 뜨거운 질문이자 답이었다.
2017년 엠넷 '아이돌학교'라는 좁은 문을 통해 세상에 나온 이들이 약 8년의 시간을 건너, 마침내 자신들만의 첫 월드 투어라는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순간 그곳엔 '정확한 약속'이 있었다.
'인스타 스타'의 편견을 배반한 기량의 승리
메인 보컬 송하영의 고음은 체육관 천장을 뚫을 듯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했다. 박지원의 발랄함은 공연의 리듬감을 만들었고, 이채영의 시원한 외모는 무대 위 질주감을 빚어냈다. 이나경의 몽환적인 외모와 선은 세련됨을 보탰고 백지헌의 순수함은 팀의 균형을 맞췄다.
![[서울=뉴시스] 프로미스나인 송하영. (사진 = 어센드 제공) 2026.02.02.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1/NISI20260201_0002053331_web.jpg?rnd=20260201214204)
[서울=뉴시스] 프로미스나인 송하영. (사진 = 어센드 제공) 2026.02.02.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솔로 커버 무대 역시 각자의 존재감을 각인했다.
이채영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톡식' 무대는 관능의 끝판왕이었고, 백지헌의 테일러 스위프트 '러브 스토리' 재해석은 아련했다. 이나경이 부른 태연 '그대라는 시' 애절했다. 송하영이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들려준 영화 '비긴 어게인' OST '로스트 스타(lost star)'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박지원의 아리아나 그란데 '그리디(greedy)' 커버 무대는 화려했다.
앞서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민종의 동명곡을 리메이크한 '하얀 그리움'의 라이브 무대는 온고지신의 좋은 보기였다.
과거 '남성 팬이 유독 많은 걸그룹'이라는 도식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 이번 앙코르 콘서트 객석을 가득 메운 목소리의 상당수는 여성 팬들의 것이었다.
'위 고(WE GO)'를 기점으로 강화된 청춘의 이미지와 이 곡을 포함 이른바 '떠남 3부작'('디엠(DM)', '스테이 디스 웨이(Stay This Way)')이 보여준 능동적인 여성상은 동시대 여성들의 연대를 이끌어냈다. 누군가의 환상을 채워주는 수동적 '소녀'에서, 일탈과 자유를 말하는 주체적 '숙녀'로의 진화가 팬덤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놓은 셈이다.
이채영의 브리트니 스피어스 '톡식' 무대는 관능의 끝판왕이었고, 백지헌의 테일러 스위프트 '러브 스토리' 재해석은 아련했다. 이나경이 부른 태연 '그대라는 시' 애절했다. 송하영이 기타를 직접 연주하며 들려준 영화 '비긴 어게인' OST '로스트 스타(lost star)'는 안정감이 돋보였다. 박지원의 아리아나 그란데 '그리디(greedy)' 커버 무대는 화려했다.
앞서 음원차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김민종의 동명곡을 리메이크한 '하얀 그리움'의 라이브 무대는 온고지신의 좋은 보기였다.
'소녀'에서 '숙녀'로… 여성 팬덤이라는 새로운 동력
'위 고(WE GO)'를 기점으로 강화된 청춘의 이미지와 이 곡을 포함 이른바 '떠남 3부작'('디엠(DM)', '스테이 디스 웨이(Stay This Way)')이 보여준 능동적인 여성상은 동시대 여성들의 연대를 이끌어냈다. 누군가의 환상을 채워주는 수동적 '소녀'에서, 일탈과 자유를 말하는 주체적 '숙녀'로의 진화가 팬덤의 지형도를 완전히 바꿔놓은 셈이다.
![[서울=뉴시스] 프로미스나인. (사진 = 어센드 제공) 2026.02.02.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01/NISI20260201_0002053336_web.jpg?rnd=20260201214402)
[서울=뉴시스] 프로미스나인. (사진 = 어센드 제공) 2026.02.02. photo@newsis. *재판매 및 DB 금지
부분들의 세계, 그리고 '정확한 사랑'의 미학
이번 공연의 화룡점정이었던 '리와인드(Rewind)'와 '라이크 유 베터(LIKE YOU BETTER)'는 그 증명이었다. 특히 '라이크 유 배터'에서 느껴진 안정감의 절정은 이들이 겪어온 숱한 재편과 이적이라는 풍파 끝에 도달한 평온의 미학을 보여준다. 9인조로 출발해 8인조를 거쳐 5인조로 재편되는 진통 속에서도 이들은 '약속(promise)'이라는 이름의 형상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프로미스나인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들의 우여곡절을 함께 앓으며 그 '미세한 차이'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다. 앙코르 무대 위,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른 멤버들과 그들을 바라보는 플로버의 눈빛이 맞닿았을 때, 그곳에는 어떤 오차도 없는 '정확한 사랑'이 있었다. 당신은 그들을 정확하게 사랑하고 있었고, 그들은 그 사랑을 배신하지 않는 현재진행형의 이야기를 지금 막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우 투모로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