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토크콘서트 R석이 7만9000원…등급제 유료정치"
한동훈 "민주당 진짜 정치장사의 본산…뻔뻔스러워"
![[고양=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2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1/NISI20251221_0021102562_web.jpg?rnd=20251221150450)
[고양=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정금민 한재혁 우지은 기자 = 여당이 1일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대규모 토크콘서트를 예고한 데 대해 "좌석등급제로 정치 자금 마련하려는 티켓 장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수익을 1원도 가져가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행사 비용을 부담할 경우 불법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한 전 대표 측의 입장이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괴한 한동훈식 등급제 유료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좌석 등급을 나누어 R석은 7만9000원, S석은 6만9000원, A석은 4만5000원을 받겠다고 한다"며 "지지자를 좌석 등급으로 매기는 난생처음 보는 해괴한 정치"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을 향해야 할 정치가 장사로 전락했다"며 "한 전 대표가 예고한 고액의 좌석등급제 토크콘서트는 지지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정치 자금을 마련해 보려는 '티켓 장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와 한 전 대표 사이의 볼썽사나운 당권 투쟁으로 얼룩져 있다"며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기 세력 지키기에만 혈안이 된 이 ‘권력 암투’가 온 국민의 가슴에 깊은 생채기를 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 측은 '수익 0원'이라며 법망을 피하려 하지만 흑자면 정치자금법 위반, 적자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국민을 관객으로, 정치에 가격 등급을 매기는 이 오만한 정치 비즈니스를 당장 중단하고 자중하라"고 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를 두고 "대한민국 정치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괴하고 해괴망측한 '유료 등급제 정치'"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공당의 대표까지 지낸 인물이 개인의 재기를 위해, 정치를 '수익 모델'로 변질시킨 천박한 행태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제명당한 야당 정치인의 토크콘서트에 대해 관심이 참 많다"며 "토크콘서트에서 어떤 명목으로든 단 1원도 가져가지 않는데, 비즈니스니 장사니 정치자금이니 하는 말이 가당키나 하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민주당은 진짜 정치장사, 진짜 정치 비즈니스의 본산"이라며 "진짜 정치 장사, 정치 비즈니스는 강선우, 김병기, 김경으로 이어지는 자판기식 공천 판매 같은 민주당의 공천뇌물 장사"라고 했다.
그는 "최악의 정치 장사, 정치 비즈니스인 공천 뇌물을 수사하자는 특검을 온 몸으로 막고 있는 민주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제가 단 1원도 가져가지 않는 토크콘서트를 정치 장사, 정치 비즈니스라고 폄훼하는 말이 나오는 것이 참 뻔뻔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전날 공지를 내고 "한 전 대표는 토크콘서트에서 수익을 전혀 가져가지 않는다"며 "모든 입장료 수입은 주최사의 대관, 무대·조명·음향 설치, 콘텐츠 제작과 인건비 등으로 쓰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 12월 토크콘서트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참고로 한 전 대표가 입장료를 무료로 하거나 낮추기 위해 비용을 부담할 경우 공직선거법상 불법기부행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전 대표와 지지자들의 장외 행보와 관련해 "국민의힘 내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고 경청하고 있다"며 "다만 (제명은) 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진행된 절차"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오는 8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명 이후 첫 토크콘서트를 열고 당 안팎 현안 등에 관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는 이날 오전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 이후 현재 전 좌석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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