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호 "정청래, 합당 제안 거둬들여야…숙의 없는 통합은 분열"

기사등록 2026/02/01 10:29:02

故 이해찬 전 총리 추모 후 합당 논쟁 재점화

"합당이 지선 승리에 도움되는 근거 등 답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위 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형집행정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3.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특위 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형집행정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기자 = 친명(친이재명)계 인사인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에 대해 "여기에서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당이 당원과 국민께 보여드려야 할 모습은 내부 갈등이 아니라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통합의 가치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민주 진영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저 역시 공감한다"며 "그러나 충분한 숙의 없는 통합은 결코 통합으로 완성되지 않고, 충분한 숙의 없는 통합은 또 다른 분열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통합은 선언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묻고, 듣고, 설득하는 과정이 차곡차곡 쌓일 때 비로소 힘을 갖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조국혁신당 합당이 6·3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된다는 객관적인 근거·지표 ▲후보연대, 정책연대 등 다양한 협력 방식이 있음에도 왜 반드시 합당이어야 하는지 ▲왜 지금이어야 하는지 등의 질문에 정 대표가 답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한 의원은 "절차의 문제 역시 짚지 않을 수 없다"며 "합당 논의는 최고위원회 등 당의 공식기구를 넘어 전 당원의 참여와 논의를 바탕으로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하는데 이번 제안이 그러한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못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분명한 설명과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현재 당내에서도 의견이 충분히 모아졌다고 보기 어렵고 일반 국민, 특히 중도층의 우려 역시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처럼 충분한 검증과 공감 없이 추진되는 합당은 당에도 부담이 되고, 정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합당 제안은 깔끔하게 거둬들이고, 우리가 지금 가장 잘해야 할 일에 힘을 모으자"며 "지금은 당이 앞장서서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에서는 정 대표가 지난 22일 조국혁신당에 합당을 공식 제안한 뒤 "절차적 정당성이 무시됐다"는 반발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정 대표가 22일 합당 제안 기자회견 약 20분 전에 최고위에 합당 관련 내용을 공유해 당내 숙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장례기간이 끝난 이번주부터 합당 관련 여론 수렴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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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정청래, 합당 제안 거둬들여야…숙의 없는 통합은 분열"

기사등록 2026/02/01 10:29: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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