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협상 환경 조성 차원"
우 "러시아 공격 중단 시 우리도 멈출 것"
![[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요청에 따라 2월 1일까지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협상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2026.01.31.](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00556915_web.jpg?rnd=20250814062734)
[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요청에 따라 2월 1일까지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협상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DB) 2026.01.31.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들에 대한 공격을 일주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30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요청에 따라 2월 1일까지 키이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협상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합의가 우크라이나의 다른 도시들까지 적용되는지, 또는 전면적 공격 중단인지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에 한정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겪고 있는 극심한 한파를 이유로, 푸틴 대통령에게 일주일 동안 키이우와 여러 도시를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직접 요청했고, 그는 이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전력 부족과 정전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파트너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하다"며 이번 조치가 실제로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이 공개한 연설에서 그는 이번 공격 중단 추진은 미국 측 제안이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직접적인 합의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휴전 합의는 없었지만, 휴전 여부는 전적으로 러시아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는 지난주 아부다비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러시아 간 3자 회담에서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일시적 공격 중단 논의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논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당시 미국 측이 공격 중단 구상을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이를 수용할지는 당시에도 불확실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1일로 예정됐던 2차 아부다비 3자 회담은 연기됐고, 러시아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별대표는 31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군사적 긴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이날 오전 러시아가 밤사이 미사일 1기와 수십 대의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미사일 1기와 드론 25대가 15개 지역에 타격을 가했고, 드론 80대는 격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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