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노동통계국 해임 파동 6개월…내부 경제학자 국장 지명

기사등록 2026/01/31 11:13:31

최종수정 2026/01/31 11:16:26

'통계 조작' 주장 속 전임 국장 해임…6개월 공백 끝 인선

WSJ "투자자·경제학자 우려 달래는 선택"

[워싱턴=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렛 마츠모토는 탁월하고 신뢰받는 경제학자로, 노동통계국에 위대함을 회복시킬 인물"이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31.
[워싱턴=AP/뉴시스] 3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렛 마츠모토는 탁월하고 신뢰받는 경제학자로, 노동통계국에 위대함을 회복시킬 인물"이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31.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통계국(BLS) 국장으로 경제학자 브렛 마츠모토를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고용보고서가 "조작됐다"며 전임 국장을 해임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3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소셜미디어를 통해 "브렛 마츠모토는 탁월하고 신뢰받는 경제학자로, 노동통계국에 위대함을 회복시킬 인물"이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마츠모토는 2015년부터 BLS에서 경제학자로 근무해왔다. 지난 1년가량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파견 근무를 하기 전까지는 정치 분야에서 활동한 이력이 없었다. 그는 2015년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WSJ은 "이번 인사는 정치적 성향이 강하지 않은 장기 근속 공무원을 발탁한 것"이라며 "통계 기관에 대한 정치적 개입을 우려해온 경제학자와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BLS가 과거 일자리 증가 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한 자료를 발표했다며, 보고서 공개 수 시간 뒤 에리카 매켄타퍼 전 국장을 해임했다. 이를 두고 통계를 정치적으로 유리하게 조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국장 해임 한 달 뒤인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소속 경제학자 EJ 앤토니를 국장 후보로 지명했지만, 연방정부 근무 경험이 없고 학술 연구 실적도 제한적이라는 이유로 정치권 전반의 비판을 받았다. 백악관은 상원 인준 절차에 앞서 지명을 철회했다.

BLS는 실업률, 물가상승률, 일자리 증감 규모 등 미국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통계를 수집·발표하는 노동부 산하 기관이다. 비당파적 구조로 독립 운영되며, 수치는 국장(유일한 정치 임명직)의 개입 없이 전문 경제학자들이 산출한다.

투자자와 기업 경영진,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은 BLS 통계를 토대로 경제 상황을 판단하고 주요 결정을 내린다. 지난해 연방 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으로 6주간 BLS 통계가 중단된 사태는, 이 기관의 중요성과 민간 대체 지표의 한계를 분명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한편 마츠모토는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현재 BLS는 8월 이후 윌리엄 위아트로프스키 부국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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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노동통계국 해임 파동 6개월…내부 경제학자 국장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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