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 갈등에 중국인 발길 끊겨…중국발 일본행 항공편 '반토막'

기사등록 2026/01/31 10:43:19

최종수정 2026/01/31 12:04:23

1월 중국발 일본행 여객편 수 48% 감소

日 공항 10곳 노선 중단, 간사이도 62% 감소…관광·지역경제 타격

[오사카=AP/뉴시스]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가 급격히 줄면서 지역 관광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2026.01.31. 
[오사카=AP/뉴시스]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가 급격히 줄면서 지역 관광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 2026.01.31.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 수가 급격히 줄면서 지역 관광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30일(현지 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1월 중국에서 일본으로 도착하는 여객편 수는 당초 운항 일정 대비 48% 감소했다. 취항이 예정됐던 일본 내 20개 공항 가운데 10개 공항에서 중국 노선이 아예 끊겼고, 운항이 유지된 공항 중에서는 간사이국제공항의 감소 폭이 가장 커 중국 노선이 62% 줄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일 관계는 급속도로 악화됐다. 중국 정부는 치안 악화를 이유로 자국민을 대상으로 방일 자제령을 내렸고, 다음 달 15~23일 춘제(중국의 설) 연휴 기간에도 일본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간사이가쿠인대의 마쓰모토 히데노부 교수는 "여행 자제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비즈니스 수요를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감편 규모에 직결된다"고 말했다.

수요 둔화는 항공권 가격 하락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저가 여행 사이트 '에나(ena)'를 운영하는 에어플러스(도쿄·미나토)에 따르면, 중국계 항공사가 운항하는 1월 하네다–상하이 노선 평균 왕복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8% 하락한 2만3000엔인 반면, 간사이–상하이 노선은 68% 급락해 8000엔까지 내려갔다.

지역 경제와 관광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가시화되고 있다. 오사카 도톤보리 인근에서 영업하는 한 료칸은 1월 들어 27일까지 가동률이 전월 대비 약 4p(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로는 8p 하락했고, 평균 객실 단가는 14% 떨어졌다.

오사카의 싱크탱크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9월 센카쿠 열도 국유화로 중일 관계가 악화됐을 당시에도 방일 중국인 수는 이듬달부터 전년 대비 감소하기 시작해 증가세로 전환되기까지 1년이 걸렸다. 소니파이낸셜그룹의 미야지마 다카유키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이번에는 더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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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에 중국인 발길 끊겨…중국발 일본행 항공편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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