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훈현 9단과 유하준 초단의 대국 장면. (사진=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30/NISI20260130_0002052847_web.jpg?rnd=20260130175937)
[서울=뉴시스] 조훈현 9단과 유하준 초단의 대국 장면. (사진=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바둑 '전설' 조훈현 9단이 자신의 최연소 입단 기록을 갈아치운 '신동' 유하준 초단과 뜻깊은 대국을 펼쳤다.
조훈현은 30일 서울 성동구의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유하준과의 'SOOPER MATCH 세대를 잇다' 특별 대국에서 281수 만에 백 2집승을 거뒀다.
이번 대국은 한국 바둑의 과거와 미래를 상징하는 두 기사의 맞대결로 큰 주목을 받았다.
유하준은 지난해 12월 9세 6개월 12일의 기록으로 1962년 조훈현이 세운 세계 최연소 입단 기록(9세 7개월 5일)을 63년 만에 경신한 바 있다.
대국은 유하준이 흑을 잡고 덤을 주지 않는 '정선' 방식으로 치러졌다.
초반부터 격전이 벌어졌다. 유하준은 좌상 전투에서 요석 흑 두 점을 버리는 기지를 발휘해 우위를 잡았으나, 조훈현이 노련하게 중앙을 삭감해 집으로 추격하면서 국면이 미세해졌다.
이후 끝내기에서 조훈현이 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 녹슬지 않은 관록의 힘을 과시했다.
국후 조훈현은 "대국 도중 내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대국 내용도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것은 맞다"며 "'제2의 신진서'가 될 수 있을지는 본인 노력 여하에 달렸다. 앞으로 한국 바둑을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SOOPER MATCH 세대를 잇다'는 후원사 SOOP과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버추얼 스트리머와 인기 스트리머들이 참여한 인터랙티브 중계 방식으로 MZ세대 바둑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제한 시간은 각자 30분에 매 수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지는 피셔 방식(시간 누적 방식)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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