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아이돌 김준수, '칼로맥베스'로 연극 도전
![[서울=뉴시스] 27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대상에는 위수정 작가의 소설 '눈과 돌멩이'가 선정됐다. (사진=다산북스 제공) 2026.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7/NISI20260127_0002049554_web.jpg?rnd=20260127120746)
[서울=뉴시스] 27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대상에는 위수정 작가의 소설 '눈과 돌멩이'가 선정됐다. (사진=다산북스 제공) 2026.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뉴시스는 한 주 동안 문화예술계 이슈의 중심에 선 인물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번 주에는 이상문학상 대상을 받은 작가 위수정, 세상을 떠난 '단색화 거장' 화백 정상화, 연극에 도전하는 '국악아이돌' 소리꾼 김준수가 선정됐다.
등단 10년 차에 '이상문학상' 받은 위수정
위 작가는 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무덤이 조금씩'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소설집 '은의 세계', '우리에게 없는 밤', 중편소설 'fin' 등을 펴냈다. 2022년 김유정작가상, 2024년 한국일보문학상 등을 받았고, 한국 문학상 중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이상문학상까지 거머쥐게 됐다.
그는 지난달 27일 열이상문학상 기자간담회에서 "대상은 일종의 부담이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은 선에서 용기를 가지고 그동안 관심 있게 관찰한 인물과 세계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어서 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수상이 기쁘지만 부담이 된다면서도 "상을 동력 삼아 더 책임감 있게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
이번 대상에 선정된 '눈과 돌멩이'는 손에 쥐자마자 녹아내리는 눈송이와 단단한 돌멩이의 대비를 통해 상실과 죽음을 그려낸다.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친구의 유골을 들고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두 인물의 여정을 따라가며 삶과 죽음을 응시한다.
위수정은 이번 소설은 지난 집필 방식과 다른 시도를 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편 소설은 서사적인 완결성을 요구하지만 그런 방식에서 벗어났다"며 "서사가 완결되지 않거나 희미해지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내 삶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상화 화백, 2023. 사진=갤러리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단색화 거장' 정상화 별세
고인은 1932년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서울대 미대를 졸업해 한국 전위미술 1세대로 활약했다. 특히 '들어내기(peeling off)와 메꾸기(filling in)'라는 독자적인 방법론을 통해 단색화의 조형 언어를 확장해 온 작가다.
1950~60년대 앵포르멜 경향의 전위 회화로 출발한 그는 1969년 일본 고베로 이주하며 회화의 평면성과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탐구를 시작했다. 이 시기에 독자적인 방법론을 구축했고, 1973년부터 정상화로 대변되는 단색의 그리드 회화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1977년 이후 프랑스로 활동 무대를 옮긴 뒤에도 급격한 형식 변화보다는 기존 화풍의 밀도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전념했다.
오랜 해외 활동에 국내 미술계에서 소식이 뜸했던 그는 1979년 진화랑 전시를 계기로 다시 주목받았다. 이후 갤러리현대와의 인연을 통해 국내외에서 꾸준히 작품을 발표했으며, 2011년 프랑스 생테티엔 현대미술관, 2021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열었다. 고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삼성미술관 리움, 서울시립미술관, 미국 스미스소니언 허쉬혼 미술관, 홍콩 M+,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구겐하임 아부다비 등에 소장돼 있다.
정상화는 생전 "예술이란 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끝없는 것을 시작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준수가 29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린 '칼로막베스' 기자간담회 및 제작발표회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옐로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준수, 국립창극단 퇴단 후 첫 행보
2010년 초연된 '칼로막베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고선웅 연출이 무협 액션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김준수는 지난 29일 마방진 20주년 기념간담회에서 "새로운 도전이 엄청나게 큰 에너지가 될 것 같다. 무한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관객에게 김준수의 지속 발전 가능성을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여성 캐릭터 연기에 대해 "배우로서 아무나 할 수 없는 큰 스펙트럼이라고 생각한다. 제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극 안에서 배우로 존재한다면 여자든 남자든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준수는 전남예고와 중앙대 전통예술학과를 졸업하고 2013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했다. 입단에 앞서 2010년 국립창극단 '내일의 소리, 내일의 명창'에 선정되며 국악계 유망주로 떠올랐다. 입단 당시에는 창극단 오디션 최연소 단원으로 합격했다.
국립창극단에서 '서편제', '배비장전', '숙영낭자전', '적벽가', '귀토' 등 수많은 무대에 오르며 활약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 분야 국악 부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의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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