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보상 혜택 대상 가입 기준일 13일→31일로 연장
위약금 면제로 31만명 이탈 타격…가입자 유치 카드
시점 종료 앞, 이통3사 번호이동 경쟁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시내 휴대폰판매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KT의 번호이동 이탈이 위약금 면제 시행 이후 빠르게 확대되며 사흘간 누적 5만명을 넘어섰다. 이탈 고객의 이동은 SK텔레콤에 가장 많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KT와 기존 계약을 해지한 가입자는 누적 5만2661명으로 집계됐다. 2026.12.04.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4/NISI20260104_0021114344_web.jpg?rnd=20260104141555)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시내 휴대폰판매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KT의 번호이동 이탈이 위약금 면제 시행 이후 빠르게 확대되며 사흘간 누적 5만명을 넘어섰다. 이탈 고객의 이동은 SK텔레콤에 가장 많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가 위약금 면제를 시작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KT와 기존 계약을 해지한 가입자는 누적 5만2661명으로 집계됐다.
2026.1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KT 이동전화 서비스에 오늘(31)까지 가입하면 6개월간 100GB 무료 데이터와 티빙 또는 디즈니플러스 6개월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
위약금 면제 종료 이후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발생하자, KT는 해킹 피해 보상 프로그램(고객 보답 프로그램) 혜택 대상자 가입 시점을 당초 13일에서 31일까지 보름가량 연장했던 것.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고객 보답 프로그램은 이날까지 KT 무선 서비스를 이용 중인 가입자가 대상이다. 당초 KT는 작년 12월31일부터 올해 1월13일까지 위약금 면제를 실시하면서 보답 프로그램 대상 고객 기준일을 위약금 면제 종료일과 같은 13일로 설정했다. 그러나 위약금 면제가 종료된 다음날인 14일 이를 이달 31일까지로 연장했다.
위약금 면제로 대거 이탈…종료 앞둔 이틀간 3분의 1 나가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KT는 알뜰폰을 포함해 23만8062명 순감한 반면, SK텔레콤은 16만5370명 순증, LG유플러스는 5만5317명 순증을 기록했다. 위약금 면제 조치가 KT 가입자의 경쟁사 이동을 직접적으로 자극하면서 대규모 이탈로 이어진 셈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 가입자 이탈을 부추기기 위해 단말기 지원금을 앞세워 공격적인 유치 경쟁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번호이동 규모도 평시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 일부 기간에는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2만명대 후반에서 3만명대 초반까지로 늘어나기도 했다.
KT, 가입자 유치 위해 대상 기간 연장…얼마나 왔을까
대상에 포함되면 2월부터 6개월간 데이터 100GB가 자동 제공되고, 티빙 또는 디즈니플러스 6개월 이용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멤버십 제휴 혜택과 함께 사이버 금융 범죄 피해 보상 보험도 2년간 무료로 제공된다.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로밍 이용 고객에게는 기본 제공 데이터의 50%가 추가 지원된다.
업계에서는 위약금 면제가 KT 이탈을 촉발했다면, 이번에는 연장 조치로 이탈 가입자 규모를 줄일 수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혜택을 받기 위한 가입 기준일이 토요일인 31일로 종료되면서 이날과 직전인 30일이 사실상 다시 한 번 가입자 이동이 집중되는 시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31일까지 KT에 가입해 있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구조인 만큼 막판까지 가입 여부를 저울질하던 이용자들의 선택이 금·토요일에 몰릴 수도 있다.
무엇보다 KT가 이 시점을 계기로 가입자 유치에 다시 속도를 낼 경우 경쟁사들도 이탈 방어에 나서면서 주말을 전후로 이통3사 간 가입자 확보 경쟁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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