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도전하세요"…'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본격 가동

기사등록 2026/01/30 14:28:55

중기부, 국가창업시대 정책 방향 발표

대국민 창업 오디션 '모두의 창업' 시행

"창업 열풍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 지원"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1.30.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0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정부가 사업·프로젝트 중심 지원에서 혁신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방향으로 창업 정책을 전환한다. 국민 누구나 전국 어디서든 마음껏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30일 청와대 충무실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재정경제부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가창업시대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정부의 창업 정책 청사진을 공개하고 현장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한성숙 중기부 장관을 포함해 관계 부처와 스타트업, 협·단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는 성장의 과실이 대기업·수도권·경력자에게 집중되고 중소기업·지방·청년층까지 퍼지지 않는 'K자형 성장'이 굳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자리 패러다임을 '찾는 것'에서 '만드는 것'으로 전향한다.

특히 창업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주식회사 대한민국이 창업의 동반자가 돼 리스크를 함께 나누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 자유롭게 창업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국가가 국민의 아이디어에 투자하는 창업 오디션인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로 씨앗을 뿌리고 '테크창업'과 '로컬창업'으로 열풍을 이어가면서 '창업생태계 혁신'을 이룰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1월 20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5'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1월 20일 서울 강남구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에서 열린 '컴업(COMEUP) 2025'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자유롭게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도입된 창업 인재 육성 플랫폼이다. 중기부는 누구나 참여하고 손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테크 창업가 4000명, 로컬 창업가 1000명 등 전국에서 총 5000명의 창업 인재를 찾고 창업 활동자금 2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 시 원하는 창업 기관을 고를 수 있고 아이디어 중심의 간단한 서류만 제출하도록 해 신청 부담을 줄였다. 이후 전국 100여 곳의 창업 기관의 500명의 전문 멘토단과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의 1600여 명의 자문단이 '모두의 창업 서포터즈'로 창업가의 도전과 성장을 돕는다.

또 지방에서도 창업 오디션을 열고 창업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킨다.

선발된 창업가 1000여 명이 도전하는 17개 시·도별 예선 오디션과 5개 권역별 본선 오디션을 진행하고 약 100명의 '창업 루키'를 뽑는다. 지역별 오디션과 연계한 지역창업 페스티벌도 함께 개최된다.

오디션에 참가하는 창업가들에게는 단계별로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제공하고 사업 효율화를 돕는 인공지능(AI) 솔루션도 뒷받침한다. 창업 루키에게는 다음 연도 최대 1억원의 후속 사업화 자금을 연계 지원할 방침이다.

창업 루키들은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이자 글로벌 페스티벌인 '컴업'에서 대국민 창업 경진대회에 참여할 기회도 얻는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벤처투자를 합한 10억원 이상의 지원이 제공된다. 중기부는 선별된 창업 루키에게 집중 투자하는 500억원 규모의 '창업 열풍 펀드'도 조성해 성장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제10차 창업벤처 간담회 창업 루키 오픈 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1.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제10차 창업벤처 간담회 창업 루키 오픈 토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6.0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모두의 창업을 통한 발굴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후속 지원으로 창업가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한다.

테크 창업가를 위해 창업 기업의 공공 구매를 확대하고 CES 같은 해외 스타트업 전시회 참여를 지원한다. 대기업, 공공기관 등 국내 수요기업 100곳과 협력해 기술을 실증하고 공공 데이터를 활용할 기회도 제공한다.

로컬 창업가의 경우 자금 공급, 역량 향상, 글로벌 진출을 포함한 성장 기반이 마련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로컬 창업과 관광을 결합해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글로컬 상권'도 2030년까지 17곳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도전 과정에서 생긴 실패가 새로운 성공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재도전 생태계를 강화한다. 모두의 창업 활동 이력이 담긴 '도전 경력서'를 발행하고 재도전 응원본부를 중심으로 창업가들의 경험담을 축적하는 '재도전 플랫폼'을 구축한다. 창업 사업 신청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패 경력서'도 제작할 예정이다.

그밖에 테크창업 분야에서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0개의 창업도시를 조성하고 방산·기후테크·제약바이오 등 딥테크 혁신스타트업의 분야별 육성 방안이 마련된다. 지역 자원을 이용한 로컬창업을 키우고자 글로컬 상권 17곳과 거점 상권 50곳을 만들고 창업 기업 스케일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메가특구 내 창업 기업에 대한 규제 특례 도입, 기업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개방,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 등도 추진된다.

뒤이은 국민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창업기업의 지속 성장 ▲지역창업생태계 육성이라는 3가지 주제로 자유 토론을 했다. 초기 창업 기업에 대한 전문 보육·컨설팅을 늘리고 지역별 산업 강점을 반영한 창업 도시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다.

한 장관은 "이번 토론회로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창업 열풍으로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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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도전하세요"…'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본격 가동

기사등록 2026/01/30 14:28:5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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