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英·中 일회성 정상회담 아냐"…시진핑 11년 만 답방 시사

기사등록 2026/01/30 13:37:22

최종수정 2026/01/30 13:48:24

英총리 방중 8년 만…시진핑은 2015년來 처음

총리실 "냉각기 지나 관계 재설정"…야당 반발도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6.01.29.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29일(현지 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2026.01.29.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영국 총리가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영국 정부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답방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폴리티코 등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다우닝가는 이날 "키어 스타머 총리의 이번 중국 국빈방문은 일회성 정상회담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며 시 주석의 초청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스타머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 재설정, 즉 더 이상 냉각기가 아니라는 점이 영국 국민과 영국 기업에 유익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다만 "향후 일정에 대해 앞서 언급하지는 않겠다.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28~31일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영국 총리로서는 2018년 보수당 테리사 메이 당시 총리의 방문 이후 8년 만이다.

답방이 성사될 경우 시 주석은 11년 만에 영국을 찾게 된다. 시 주석은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 시절인 2015년 영국을 국빈 방문했다. 중국과 영국의 '황금기'로 불렸던 시기다.

국빈 방문 초청은 찰스 3세 국왕의 명의로 버킹엄궁에서 발송된다. 지금까지는 공식 국빈 방문이 검토되고 있다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의 인권 문제와 간첩 활동에 비판적인 인사들은 캐머런 시대 최악의 외교 실책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야당 보수당 대표 케미 베이드녹은 "매일같이 우리나라에서 스파이 활동을 벌이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는 국가에 레드카펫을 깔아줘서는 안 된다"며 "대화는 필요하지만 굴종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중·영 정상은 현지 시간으로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1시간20분간 회담했다. 중국은 영국 국민에 대한 30일 무비자 조치를 발표했다. 이로써 영국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호주, 일본 등과 같은 수준의 비자 혜택을 받게 됐다. 영국 정부는 스타머 총리의 방중에 앞서 런던 내 대규모 중국대사관 신축 계획을 승인했다.

양국은 또 적합성 평가, 수출, 스포츠, 조직범죄 대응, 직업훈련, 식품 안전 등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공개되지 않았다. 스타머 총리는 중국의 위스키 관세 인하와 관련해 "좋은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스타머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홍콩 민주화 운동가 지미 라이의 구금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 등 민감한 현안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영국 정부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총리실은 '빈손 귀국' 우려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하면서 "8년 만에 영국 총리가 중국 땅을 밟고, 세계 2위 경제대국의 국가주석과 최고위급 회담을 가진 역사적인 방문"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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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英·中 일회성 정상회담 아냐"…시진핑 11년 만 답방 시사

기사등록 2026/01/30 13:37:22 최초수정 2026/01/30 13: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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