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프로그램 담당 수석 부사장 쿠치, 16일 임명후 28일 돌연 사임
29일 시사회 다큐 영화 ‘멜라니아’ 아마존-MGM 배급 1500개 극장에서 개봉
아마존 4000만 달러 배급료 논란…“정부 환심하시 위한 것 아냐” 해명
![[뉴욕=AP/뉴시스] 멜라니아 트럼프가 28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개장 벨을 울리는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다큐 영화 ‘멜라니아’ 포스터 앞에서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6.01.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30/NISI20260130_0002052005_web.jpg?rnd=20260130020132)
[뉴욕=AP/뉴시스] 멜라니아 트럼프가 28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개장 벨을 울리는 행사에 참석해 자신의 다큐 영화 ‘멜라니아’ 포스터 앞에서 영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2026.0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 뉴욕 트럼프-케네디 센터의 프로그램 책임자 케빈 쿠치가 임명 10여일 만에 사임했다.
케네디 센터가 16일 센터의 예술 프로그램 담당 수석 부사장으로 임명한 쿠치는 28일 사임을 밝히면서도 더 이상의 언급은 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 보도했다.
케네디 센터 프로그램 담당, 12일 만 돌연 사임
케빈 쿠치의 영입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리처드 그레넬 케네디 센터장은 “케빈은 모든 관객을 끌어들이고 영감을 주는 매력적인 공연들을 선별하는 데 있어 명확한 시각을 제시할 것”이라며 그의 영입을 환영했다.
쿠치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브랜딩 에이전시 CBC 크리에이티브를 설립했다.
샌안토니오, 털사, 리틀록,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 있는 공연장을 관리하는 ATG 엔터테인먼트의 프로그램 디렉터로서의 경력은 케네디 센터의 예술 프로그램 기획자로 잠시 활동했던 것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WP는 전했다.
쿠치는 “공연 예술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에 트럼프 케네디 센터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미국의 문화 중심지에서 예술가와 파트너들이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WP는 쿠치의 갑작스런 사임은 케네디 센터가 무대에서 인재들을 내보내고 이사장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이 지난달 건물과 브랜드에 추가된 후 많은 공연이 취소된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다.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한 사람들 중에는 작곡가 필립 글래스,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밴조 연주자 벨라 플렉, 그리고 뮤지컬 ‘위키드’의 작곡가 스티븐 슈워츠 등이 있다.
다큐 영화 '멜라니아', 개봉 하루 앞두고 케네디센터에서 시사회
영화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1월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 일정을 보여준다.
멜라니아는 "새 영화 '멜라니아'는 미국의 중요한 시기인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을 엿볼 수 있는 창을 제공한다"며 "역사상 처음으로 사람들은 새 영부인의 시선을 통해 취임식까지 20일간의 과정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약 2시간짜리 이 영화가 사업가, 아내, 어머니로서의 역할은 물론 가족의 백악관 복귀를 총괄하는 일까지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는 아마존-MGM 배급으로 30일부터 1500개 극장에서 개봉한다.
영국 가디언은 28일 일부에서는 개봉 첫 주말에 약 100만 달러로 흥행 참패를 전망하지만 500만 달러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 배급료 4000만 달러+마케팅비 3500만 달러 논란
아마존의 이 영화 배급료는 이 회사가 지불한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가디언은 멜라니아 여사는 대통령의 부인일 뿐 정부 구성원이 아니어서 아마존이 이만큼의 돈을 지급하는 것은 합법적이라면서도 “참으로 건전한 민주주의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아마존은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에 7500만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관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현 행정부의 환심을 사려는 의도는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은 브렛 랫너 감독은 2017년 여러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발(본인은 혐의를 부인) 당했으며 ‘멜라니아’는 그의 12년 만의 장편 영화라고 설명했다.
28일 오전 기준 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극장 중 하나인 AMC 링컨 스퀘어에서는 30일 저녁 첫 상영 티켓이 매진 임박이지만 타임스퀘어의 대형 멀티플렉스인 AMC 엠파이어에서는 30일 저녁 7시 15분 상영분이 단 9장만 팔렸다고 가디언은 분위기를 전했다.
가디언은 “멜라니아 여사에게 흥행 성적은 아마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녀는 이미 거액의 출연료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 영화는 단기적인 수익 창출을 넘어 트럼프와 그의 추종자들이 그가 화려하고 영향력 있는 영화배우와 결혼했다는 착각을 공유하는 결과물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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