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기존 슈퍼컴 대비 난제 해결 및 전력 효율 유리"
"기술인력 준비에 2~3년 걸려…지금이 투자 골든타임"
![[서울=뉴시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양자종합계획 발표 및 양자기술 협의체 출범식' 에서 '양자가 이끄는 새로운 기술혁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29/NISI20260129_0021143932_web.jpg?rnd=20260129145436)
[서울=뉴시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부사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양자종합계획 발표 및 양자기술 협의체 출범식' 에서 '양자가 이끄는 새로운 기술혁명'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6.01.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양자컴퓨터가 이르면 2028년을 전후해 산업 현장에서 상업적 의미를 갖는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김동호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최고책임자(CQO)는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제1차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 종합계획 관련 행사 주제발표에서 "(양자컴퓨터) 기술과 인력을 준비하는 데 2~3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투자의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김 CQO는 “현재 전 세계 양자 기술 투자와 연구의 70~80%가 양자컴퓨터에 집중돼 있다”며 “양자컴퓨터와 양자통신, 양자센싱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3대 핵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역시 AI와 바이오와 함께 양자 기술을 핵심 기술로 지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양자컴퓨터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AI가 산업 전반에 활용되는 인프라라면, 양자컴퓨터는 그 기반이 되는 기술"이라며 "기존 컴퓨터로는 풀기 어려운 문제 영역을 다루는 것이 양자컴퓨터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자컴퓨터는 초연산과 초저전력이라는 특성을 동시에 지닌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력 효율에 있어서 기존 슈퍼컴퓨터 대비 크게 유리하다고 짚었다. 김 CQO은 "2019년 공개된 구글의 양자 프로세서와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를 비교하면 전력 소비 측면에서 양자컴퓨팅이 약 1000분의1 수준"며 "부동소수점 연산에서는 한계가 있지만, 2023년 공개된 1205큐비트급 양자컴퓨터만으로도 슈퍼컴퓨터가 접근하기 어려운 연산 영역의 자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김 CQO는 “실제로 양자컴퓨터를 사용하는 기업은 아직 소수”라며 “연산 정확도와 신뢰도를 의미하는 피델리티 문제와, 기업이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반화된 애플리케이션이 충분히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한계”라고 진단했다.
특히 김 CQO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2027년과 2028년이 양자컴퓨터의 중요 시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8년을 목표로 1만 피지컬 큐비트와 800 로지컬 큐비트 수준의 시스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그는 이 시점이 양자컴퓨터가 상업적 의미를 갖기 시작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 동향에 있어서도 글로벌 양자 분야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난해가 변곡점을 형성하는 시기였고 진단했다. 투자가 기술 발전으로 이어지기까지 1~2년이 걸린다고 보면, 내후년이 기술 발전의 중요한 시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양자통신과 양자센싱에 대해서도 “보안과 자원 탐사 등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한국의 경우 산업계 투자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적으로 산업계를 대상으로 한 보다 정밀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며, 자체적으로 양자 전담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CQO는 “양자컴퓨터가 아직 체감도가 낮고 활용이 제한적이지만, 지금 당장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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