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도 행사 참석…삼성·현대차 남다른 우애[美 이건희 컬렉션④]

기사등록 2026/01/29 13:18:24

최종수정 2026/01/29 13:49:55

삼성 주최 문화 행사에 현대차 총수 참석

개인 친분 넘어 그룹 간 관계 변화 신호

배터리·SDV 협력 본격화 국면과 맞물려

산업 외교 무대서도 드러난 전략적 협력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 기념 갈라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6.01.29. sympathy@newsis.com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미술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 기념 갈라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2026.01.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열린 '이건희 컬렉션' 전시 기념 갈라 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삼성 일가가 기증한 이건희 컬렉션을 미국 사회에 공식 소개하는 자리로, 한국 미술과 문화유산을 매개로 한 문화 외교 행사다.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도 이날 행사에 대거 참석했다.

정 회장은 최근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수주 지원을 위한 정부 특사단 활동을 마친 뒤 곧바로 워싱턴으로 이동해 이날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이 주도한 이번 문화 행사에 현대차그룹 총수가 참석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단순한 의전 차원을 넘어 그룹 간 관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것이다.

특히 정의선 회장의 이번 참석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넘어, 삼성과 현대차그룹 간 협력 관계를 대외적으로 드러낸 신호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실제 양 그룹은 배터리,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반도체, 로봇 등 핵심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공개 예정인 유럽 전략형 전기차 '아이오닉 3'에 삼성SDI의 차세대 각형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올해부터 현대차그룹 유럽향 전기차에 배터리를 장기 공급한다. 2020년 두 총수 회동 이후 처음으로 현실화된 대규모 양산 협력 사례다.

SDV 분야에서도 협업은 이어진다. 현대차·기아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연동한 홈투카, 카투홈 서비스가 2026년형 신차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삼성전자의 5G 특화망 기술이 현대차 공장에 적용되며 스마트 팩토리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와 로봇 분야 역시 협력 범위에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현대차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차량용 프로세서를 공급하고 있으며, 양사는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에도 나섰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하는 로봇에 삼성 배터리 기술을 적용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삼성 행사에 참석한 것은 개인 차원의 친분도 친분이지만 산업 외교와 문화 외교 무대에서 삼성과 현대차그룹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두 그룹이 미래 산업을 축으로 전략적 동맹 관계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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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도 행사 참석…삼성·현대차 남다른 우애[美 이건희 컬렉션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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