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동물원 동물이냐"…테니스서 불거진 사생활 논란

기사등록 2026/01/29 10:28:28

[멜버른=AP/뉴시스]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22일(현지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마리 부즈코바(44위·체코)와 경기하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시비옹테크가 2-0(6-2 6-3)으로 승리하고 3회전(32강)에 올랐다. 2026.01.22.
[멜버른=AP/뉴시스]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22일(현지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마리 부즈코바(44위·체코)와 경기하고 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4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는 시비옹테크가 2-0(6-2 6-3)으로 승리하고 3회전(32강)에 올랐다. 2026.01.22.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가 2026 호주오픈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코트 밖 비하인드 콘텐츠와 관련해 "선수들이 동물원의 동물 취급을 받는다"며 사생활 논란이라는 취지로 지적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시비옹테크는 이날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진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와 여자 단식 8강전에서 0-2(5-7 1-6)로 패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시비옹테크는 "우리는 테니스 선수인가, 동물원의 동물인가"라며 "과장된 표현이지만 선수들의 사생활이 있었으면 좋겠다. 항상 감시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트와 미디어 앞에 서는 게 선수의 의무이지 사적인 순간이 밈(meme)이 되는 게 우리의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 대회에서 코코 고프(미국)가 경기에서 패하고 퇴장하는 경기장 통로에서 라켓을 부수며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영상으로 퍼졌기 때문이다.

[멜버른=AP/뉴시스] 코코 고프(3위·미국)가 21일(현지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올가 다닐로비치(69위·세르비아)와 경기하고 있다. 고프가 2-0(6-2 6-2)으로 승리하고 3회전(32강)에 올랐다. 2026.01.21.
[멜버른=AP/뉴시스] 코코 고프(3위·미국)가 21일(현지 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올가 다닐로비치(69위·세르비아)와 경기하고 있다. 고프가 2-0(6-2 6-2)으로 승리하고 3회전(32강)에 올랐다. 2026.01.21.
앞서 고프는 이에 대해 "방송이 되지 않는 곳으로 가려고 했으나 결국 됐다. 이런 모습을 코트나 어린 아이들이 있는 곳에서 보이고 싶지 않다"며 "우리가 사적으로 있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라커룸뿐인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최근 콘텐츠 확보를 이유로 생산되는 비하인드 영상 등이 선수들에게는 사생활 침해 요소가 있다며 불만이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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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동물원 동물이냐"…테니스서 불거진 사생활 논란

기사등록 2026/01/29 10:28: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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