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의 당사국 지위 상실…행정명령 서명한지 1년만
전문가 "협약 약화 우려…다른 국가 덜 노력할 수도"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공식 재탈퇴했다고 2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3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1.28.](https://img1.newsis.com/2025/09/24/NISI20250924_0000662963_web.jpg?rnd=20250924083721)
[뉴욕=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공식 재탈퇴했다고 27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3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01.2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공식 재탈퇴했다.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부터 협약의 당사국 지위를 상실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 절차를 시작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1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파리 협약의 기반이 되는 유엔 기후협약에서도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해당 협약은 1992년 미국 상원의 만장일치 비준을 거쳐 조지 H.W. 부시 당시 대통령이 서명한 바 있다.
NYT는 "미국은 이제 전 세계 국가 중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국제 협약에서 탈퇴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며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 파리 협약에서 탈퇴했다. 이후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협약에 재가입하며 국제 사회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기후협약에서도 탈퇴하면서 자신의 후임자가 미래에 바이든 전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협정을 복원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NYT는 짚었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미국은 자국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훼손하고, 국민이 힘들게 모은 세금을 낭비하며, 경제 성장을 억압하는 파리기후협약에서 공식 탈퇴했다"며 "이는 미국 우선주의의 승리"라고 밝혔다.
유럽은 강하게 비판했다.
보프커 후크스트라 유럽연합(EU) 기후 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의 협약 탈퇴는 "명백한 리더십 부재"라며 "미국의 평판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크스트라 위원은 "다른 사람은 '이토록 막강한 힘을 가진 나라가, 이토록 풍부한 재정을 가진 나라가, 지구 온난화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나라가 어떻게 손을 놓을 수 있는가'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온실가스 2위 배출국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후 정책 후퇴가 국제 협력 모멘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러미 월리스 존스홉킨스대 중국학 교수는 가디언에 "미국이 기후 문제에서 책임을 포기하면서 중국의 화석 연료 옹호자들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늦추는 데 더 큰 발언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기후 특사 부대표를 지낸 수 비니아즈는 "다른 국가들은 미국이 기후협약을 탈퇴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이 덜 노력해도 되는 이유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니아즈는 "모든 과학 보고서는 상황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심각하며 더 많은 조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라며 "이 문제를 다루는 핵심 협약에서 탈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부터 협약의 당사국 지위를 상실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 절차를 시작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1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파리 협약의 기반이 되는 유엔 기후협약에서도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해당 협약은 1992년 미국 상원의 만장일치 비준을 거쳐 조지 H.W. 부시 당시 대통령이 서명한 바 있다.
NYT는 "미국은 이제 전 세계 국가 중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국제 협약에서 탈퇴한 유일한 국가가 됐다"며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 파리 협약에서 탈퇴했다. 이후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협약에 재가입하며 국제 사회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기후협약에서도 탈퇴하면서 자신의 후임자가 미래에 바이든 전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협정을 복원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NYT는 짚었다.
테일러 로저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미국은 자국의 가치와 우선순위를 훼손하고, 국민이 힘들게 모은 세금을 낭비하며, 경제 성장을 억압하는 파리기후협약에서 공식 탈퇴했다"며 "이는 미국 우선주의의 승리"라고 밝혔다.
유럽은 강하게 비판했다.
보프커 후크스트라 유럽연합(EU) 기후 담당 집행위원은 미국의 협약 탈퇴는 "명백한 리더십 부재"라며 "미국의 평판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후크스트라 위원은 "다른 사람은 '이토록 막강한 힘을 가진 나라가, 이토록 풍부한 재정을 가진 나라가, 지구 온난화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나라가 어떻게 손을 놓을 수 있는가'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중국에 이어 온실가스 2위 배출국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후 정책 후퇴가 국제 협력 모멘텀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러미 월리스 존스홉킨스대 중국학 교수는 가디언에 "미국이 기후 문제에서 책임을 포기하면서 중국의 화석 연료 옹호자들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늦추는 데 더 큰 발언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기후 특사 부대표를 지낸 수 비니아즈는 "다른 국가들은 미국이 기후협약을 탈퇴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이 덜 노력해도 되는 이유로 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니아즈는 "모든 과학 보고서는 상황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 심각하며 더 많은 조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라며 "이 문제를 다루는 핵심 협약에서 탈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