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서기관은 "억울하다"
![[서울=뉴시스] 직장 내 괴롭힘 삽화.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8/NISI20251128_0002005749_web.jpg?rnd=20251128171601)
[서울=뉴시스] 직장 내 괴롭힘 삽화.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 전주시 혁신도시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식량과학원에서 4급 공무원이 공무직 직원들에게 부당 업무 지시를 내리는 등의 갑질 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과학원 모 부서 서기관(4급) A씨가 공무직 직원들을 향해 부당한 업무 지시 등을 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A씨의 부당 업무 지시 행위는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
그는 공무원들의 담당 업무인 공문서 공람(정보 공유)이 끝났지만, 이에 대한 회신이 없자 재차 공무직 직원을 시켜 이를 메모 형식으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한 직원은 "일반적으로는 공람에 대한 회신이 없으면 추가 안내 행위를 하지는 않지만, A씨의 지시는 굳이 공무직 직원에게 같은 일을 똑같이 반복하게 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 전혀 유튜브 영상 제작 업무를 하지 않았던 직원에게 갑자기 영상을 만들라고 시키는 등의 지시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퇴근 시간 이후에도 채팅방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간 게시글에 '좋아요'를 눌러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부당 업무 지시로 직원들의 불만이 높아져 갔지만, A씨는 오히려 "6시만 되면 바로 퇴근하면서 일을 주면 그냥 하면 되지 무슨 말들이 많냐"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A씨는 원고 수정을 이유로 직원을 불러 옆자리에 앉혔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이 A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행동을 두고 직원들은 불쾌감을 느끼고 있지만, 폐쇄적인 조직 분위기로 인해 다른 피해를 입을까 이를 외부로 알리는 것을 꺼리는 상태다.
이에 대해 공공연대노조 농촌진흥청지부도 관련 내용을 인지한 상태다. 공공연대노조 농진청지부 관계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보를 확인했지만, 익명 제보인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며 "사실관계가 확인된다면 조합원 여부에 관계없이 성심성의껏 피해자들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A씨는 "항상 낮은 자세에서 일해왔다고 생각해왔는데 당황스럽다"며 해당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그는 "연관 없는 부서의 일을 시키거나 6시 퇴근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행위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문서 공람만 해선 보시는 분들이 없어서 재차 안내를 위해 메모 보고 형식으로 한 것이다. 받는 부서에서 연락이 와야 저희도 일을 할 수 있어 재차 안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원고 수정 사항이 많으면 직원들이 서있는게 불편하니 의자를 내어줬을 뿐이고 앉아있던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다"며 'SNS '좋아요' 요청도 부서에서 만든 홍보 결과물을 위해 딱 한 번 단체 채팅방에 부탁한 것뿐이다. 이런 것들을 갑질로 문제 삼는다고 하니 앞으로 직원들과 일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라며 억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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