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조 날릴 위기?"…현대차, 관세 우려에 약보합 마감[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6/01/27 16:36:19

최종수정 2026/01/27 16:42:49

[다보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1.22.
[다보스=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1.22.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현대차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다시 25%로 인상하겠다고 언급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81% 하락한 48만85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3.96% 하락한 47만3000원에 거래를 시작한 현대차는 장 초반 상승 전환, 장중 한때 1.32% 상승한 49만9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거세지며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위아(-1.75%), 현대모비스(-1.18%), 기아(-1.10%), 한온시스템(-1.06%) 등도 동반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한국 국회가 한미 무역합의를 비준하지 않았다며 관세를 25%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한국 국회가 우리의 역사적인 무역합의를 비준하지 않았다"며 "그들의 권한이지만 저는 이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목재, 의약품 및 기타 상호관세를 15%에서 25%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지난해 관세 및 안보 협상을 통해 상호관세와 자동차 등에 대한 품목 관세를 25%에서 15%로 내리는데 합의했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를 약속한 대가였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조인트 팩트시트에 이러한 내용이 명시됐고, 이후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합의대로 15% 수준으로 낮아졌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다며 관세 원상 복구를 선언하고 나선 셈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에 대한 품목 관세가 15%에서 25%로 복귀한다고 가정하면 현대차·기아의 관세 비용은 추가적으로 약 4조3000억원이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다만 "트럼프의 SNS를 통한 일방적인 발표이기 때문에 실효성에 대해서는 따져봐야 한다"며 "단기 과민 대응보다는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양국 정부 간 수개월에 걸친 협상을 통해 합의된 내용이 순식간에 파기될 것으로 전망하지 않고, 한국 입법부의 승인 혹은 다른 수단을 통해 한국의 대미 투자 이행이 이루어진다면 관세율은 합의된 15%로 인하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1월 주가 상승의 이유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기대감이었다는 점에서 관련 동력의 훼손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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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조 날릴 위기?"…현대차, 관세 우려에 약보합 마감[핫스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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