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4.23% 석달째 상승…신용대출 5.87%로 '쑥'

기사등록 2026/01/27 12:00:00

최종수정 2026/01/27 12:52:23

주담대 금리 4.23%…3개월 연속 오름세

신용대출 금리 5.87%…3년1개월 래 최대 상승

가계대출 중 고정 비중, 1년만에 50% 아래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721만원으로 집계돼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2026.01.12.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2일 한국은행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9721만원으로 집계돼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은행 대출 창구. 2026.01.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지난해 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석달 연속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한 달 만에 0.4%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가계대출 금리 상승을 견인했다.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시장 기대에 지표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19%로 전월(4.15%)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2개월 연속 오름세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모두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4.35%로 전월(4.32%)보다 0.03%포인트 상승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담대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한 4.23%를 기록했다. 지난 10월(3.98%) 이후 3개월째 상승세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0.05%포인트 오른 4.22%를 나타냈고, 변동형은 0.14%포인트 상승한 4.32%로 집계됐다. 전세자금대출은 0.09%포인트 오른 3.99%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41%포인트 급등한 5.8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11월(0.63%포인트) 이후 3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 2024년 12월 6.15%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기도 하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는 지표 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올라 상승했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보금자리론 취급 비중이 늘어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12월 중 시장 금리는 통화정책 전환 전망에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대상월)는 2.89%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올랐으며, 적용월 기준으로는 0.14%포인트 상승한 2.69%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CD(91일) 금리는 2.84%로 0.15%포인트 올랐고, 은행채 3개월물은 2.82%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장기 지표인 은행채 5년물은 0.19%포인트 오른 3.51%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방향 전환'을 언급한 후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기대까지 나오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대로 올랐다. 11월 말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문에서 '금리 인하 기조' 문구도 삭제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한 4.16%를 기록했다. CD 91일물과 은행채 단기물 등 단기시장금리 오름세에 대기업(+0.02%포인트)과 중소기업(+0.10%포인트) 대출 금리가 모두 높아졌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는 2.90%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9월(2.52%)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이 0.11%포인트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도 0.05%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1.29%포인트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3%포인트로 전월(2.19%포인트)보다 0.04%포인트 확대됐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48.9%로 전월(54.6%)보다 5.7%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로 50%대 선이 무너진 것은 2024년 12월(46.8%) 이후 1년 만이다. 주담대 고정금리 대출 비중 역시 86.6%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김 팀장은 "지표 금리 상승에 정책금융 상품을 제외한 일반 고정금리 대출 금리가 변동금리 대출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보니, 대출 받는 분들이 고정금리 대신 변동금리를 더 많이 선택하면서 비중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비은행금융기관 수신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저축은행(+0.27%포인트), 신협(+0.05%포인트), 상호금융(+0.06%포인트), 새마을금고(+0.08%포인트) 등 모든 기관에서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저축은행(+0.03%포인트)이 소폭 상승한 반면, 신협(-0.19%포인트), 새마을금고(-0.13%포인트), 상호금융(-0.08%포인트)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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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4.23% 석달째 상승…신용대출 5.87%로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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