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역 눈폭풍에 최소 11명 사망…북동부 60㎝ 폭설 추가예고

기사등록 2026/01/26 16:59:10

최종수정 2026/01/26 17:16:24

44개 州 9천만명에 한파 주의·경보

"26일까지 폭설, 며칠간 이동 애로"

[뉴욕=AP/뉴시스] 미국 전역을 강타한 한파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44개 주 내 9000만여명을 대상으로 주의보·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1.26.
[뉴욕=AP/뉴시스] 미국 전역을 강타한 한파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44개 주 내 9000만여명을 대상으로 주의보·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1.2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미국 전역을 강타한 한파로 최소 11명이 숨지고 44개 주 내 9000만여명을 대상으로 주의보·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전해졌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늦은 밤 기준 이번 폭풍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사망자는 최소 11명으로 파악됐다.

각 지역별로는 테네시주 3명, 캔자스주 1명, 루이지애나주 2명, 텍사스주 1명, 뉴욕주 3명, 미시간주 1명이다. 루이지애나·텍사스주는 '저체온증 사망'으로, 테네시주는 '기상 관련 사망'으로 발표했다.

국립기상청(NWS)은 25일 밤 기준 44개 주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에 '극심한 한파에 대한 주의보·경보(Extreme Cold Watch·Warings)'를 발령했다.

서부 애리조나, 오리건, 네바다 등 일부 주를 제외한 사실상 중·동부 전역이 대상 지역에 들어가 한파 영향권 내 인구는 약 9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폭설로 인해 전국 공항에서 약 1만1900편의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고 100만여 가구에 정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집계됐다.

테네시주 30만 가구, 미시시피·루이지애나주에서 각각 10만 가구가 정전됐다. 피해가 집중된 테네시주 내슈빌의 전력 당국은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도  "정전이 며칠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도 "눈 때문에 전선이 무거워진 상태인데, 며칠간 영하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바람이 불거나 전선에 무리가 가면 정전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적설량도 기록적 수준이다. NWS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15분 기준 뉴욕 센트럴파크에 22.4㎝가 쌓여 2021년 이후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다.

보스턴 기상 당국은 26일 오후 8시까지 최대 58㎝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NWS는 북동부 일부 지역 예상 적설량을 최대 60㎝로 발표하며 고강도 대비를 주문했다.

24일 밤 중부 연안과 남동부를 지나 25일 북동부와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이동해 폭설을 뿌리고 있는 이번 폭풍은 26일 밤 미국을 빠져나갈 전망이다.

NWS는 "미국 전역에 26일까지 폭설이 계속될 것"이라며 "뒤이어 매우 낮은 기온이 찾아와 며칠간 이동 등에 매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기상학자 앨리슨 산토렐리는 "이번 폭풍은 뉴멕시코부터 뉴잉글랜드까지 3200㎞에 달하는 광범위한 지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폭풍 뒤에는 로키산맥 동쪽 즉 미국 동부 3분의 2 지역 전체가 몹시 추워질 것"이라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네시·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메릴랜드·아칸소·켄터키·루이지애나·미시시피·인디애나·웨스트버지니아주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연방재난관리청(FEMA) 및 각 주정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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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역 눈폭풍에 최소 11명 사망…북동부 60㎝ 폭설 추가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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