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피지컬 AI '가속'…로봇 양산 체제 본격화

기사등록 2026/01/26 13:43:19

최종수정 2026/01/26 13:48:23

보스턴다이내믹스 신형 스팟

학습 통해 스스로 성능 개선

그룹 차원의 피지컬 AI 지원

공급망 안정화 및 부품 공급

[서울=뉴시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공개한 로봇개 스팟의 모습.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2026.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공개한 로봇개 스팟의 모습. (사진=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2026.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축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로봇 전략을 전면 확장한다.

단순한 로봇 제품 고도화를 넘어, 그룹 차원의 공급망 재편과 양산 체제 구축에 나서며 '로봇을 만드는 기업'에서 '로봇 산업을 운영하는 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자동차 이후 성장축을 피지컬 AI로 옮기려는 현대차그룹의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다음 달 5일 로봇개 스팟(Spot)과 소프트웨어 오르빗(Orbit)의 신모델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전 공개한 신형 스팟과 오르빗 5.1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사의 시설을 지속적으로 학습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다. 스팟은 주로 산업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순찰하기 위험한 곳에 투입되는 산업용 로봇이다.

오르빗 5.1이 주변 상황을 지속 학습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똑똑해지는 로봇'이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용 빈도가 높은 영역에서 더 똑똑해지는 구조인 것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스팟이 CES 2026에서 호평받은 데 이어, 스팟의 성능 개량이 이뤄지며 현대차그룹의 로봇 라인업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틀라스는 CES 2026을 통해 제조 현장에 투입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을 선보였다. 자연스러운 직립 보행은 물론, 최대 50㎏의 하중까지 들어 올릴 수 있는 출력을 갖췄다.

그룹 차원에서도 피지컬 AI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로봇 제조를 맡는다면, 그룹사의 역량을 집결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공급망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구매본부 아래에 로보틱스 공급망을 담당하는 조직을 새로 꾸렸다. 로봇 양산 시대가 당면하기 전 전담 조직을 꾸려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와 로봇의 공급망을 일치시키면, 원가 절감의 효과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액추에이터(구동장치) 공급사로 선정됐다. 아틀라스 공급망에 직접 합류한 것으로, 2028년 3만대 양산 일정에 앞서 대규모 생산 경험이 있는 그룹사의 손을 잡은 것이다.

현대오토에버도 최근 네이버 랩스 출신의 로보틱스 전문가 도경태 실장을 로봇전환(RX)추진실장으로 영입했다. 현대위아도 로봇을 통한 제조 물류 자동화 사업을 확대해 2028년 4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틱스 신사업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미래 비전"이라며 "신사업의 성공을 위해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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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피지컬 AI '가속'…로봇 양산 체제 본격화

기사등록 2026/01/26 13:43:19 최초수정 2026/01/26 13: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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