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서열2위 장유샤 실각…전례없는 시진핑 권력 집중"

기사등록 2026/01/26 11:02:27

최종수정 2026/01/26 11:46:23

WP "유일한 실질적 도전자 제거로 시진핑, 군 전면 장악"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인민해방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위원이 '중대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공식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에게로의 군 권력 집중이 더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장 부주석 자료 사진. 2026.01.26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인민해방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위원이 '중대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공식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에게로의 군 권력 집중이 더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장 부주석 자료 사진. 2026.01.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인민해방군 서열 2위인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류전리 위원을 '중대한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공식 조사 중인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에게로의 군 권력 집중이 더 뚜렷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장유샤의 낙마는 중국 군부 숙청 과정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시 주석이 군 통제력을 전례 없이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24일) 중국 국방부는 "장 부주석과 류 위원이 중대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으나, 중국에서 이 표현은 통상적으로 부패 또는 정치적 숙청을 지칭하는 용어로 쓰인다.

장유샤는 현재 7인 체제로 운영되는 중앙군사위원회 내 유일한 군 출신 부주석으로, 제복을 입은 군 간부 중 가장 높은 직위에 있다. 그의 역할은 미국으로 치면 국방장관, 합참의장, 국가안보보좌관을 아우르는 것으로 전략과 작전, 예산, 인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권한을 보유해 왔다.

장 부주석은 혁명원로 장쭝쉰 상장의 아들로 태자당(혁명 원로 자제 그룹) 출신이다. 장쭝쉰 상장은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 전 부총리와 국공내전 시절 함께 전장을 누빈 인연이 있다. 장유샤는 시 주석과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시 주석 집권 이후 군부 내 최측근으로 분류돼 왔다.

장유샤는 또 베트남과의 국경 전쟁에 참전한 전력이 있고 그 공훈과 시 주석과의 관계를 바탕으로 오랜 기간 숙청 대상에서 비켜나 있을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번 실각은 시 주석의 군 정비 작업이 최고위층까지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워싱턴 소재 스팀슨센터의 쑨윈 중국 프로그램 국장은 "장유샤는 실질적으로 시 주석에게 도전할 수 있었던 유일한 군사 권위를 가진 인물이었다"며 "(장유샤의 낙마로) 이제 시진핑은 모든 권력과 권한을 자신에게 집중시켰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장 부주석이 2027년 열릴 예정인 21차 당대회에서 자연스러운 퇴임이 예상됐던 만큼, 이번 조기 낙마는 시 주석의 군 권력 개편이 계획보다 긴급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앙군사위원회의 권력 공백이 향후 대만문제나 핵 전략 등 주요 군사 안보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 체계를 지나치게 협소하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기존 세대 고위 장성들이 보여온 신중한 판단 기조가 약화되고, 시 주석의 의중에 밀접한 젊은 세대 중심의 군 간부 재편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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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서열2위 장유샤 실각…전례없는 시진핑 권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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