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녀였던 엄마 팔자 닮을까 두렵다"…30대 여성의 고백

기사등록 2026/01/25 10:46:13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상간녀인 엄마의 팔자를 따라가게 될까봐 두렵다는 한 30대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상간녀인 엄마 팔자 닮는단 말이 비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어릴 적 엄마 말로는 아빠는 미국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같이 살진 않아도 한 달에 몇 번 오면 며칠 같이 지내고, 그렇게 딸바보처럼 절 아껴주던 모습에 결핍은 없었다"면서 "아빠가 일한 돈을 보내주는지 엄마는 일을 안 했는데도 유복하게 자랐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아빠랑 엄마랑 집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데 (어느 날) 미친듯이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가 나서 겁에 질렸다"면서 "어떤 아줌마랑,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으로 보이는 언니, 오빠들이 닥쳐서 아빠에게 소리치고 때리고, 엄마는 제가 우니까 별말 없이 안아주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맞던 아빠는 저항도 안 했다. 그때 아줌마랑 눈이 마주쳤는데 그 아줌마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는다. 엄마보고 딸 년도 엄마 팔자 따라갈테니 그렇게 살라고"라면서 "그 언니, 오빠들도 절 죽일듯이 노려봤다"라고 떠올렸다.

A씨는 훗날 자신의 엄마는 미혼모였고, 아빠의 상간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사업하는 아빠의 직원이었는데, 바람이 난 것이다. A씨는 "돈이 자꾸 크게 빠져나가니까 몇 년을 벼르던 본처의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전 벌써 성인이 된지 한참 지난 30대 후반인데 연애나 결혼이 무섭다. 엄마 팔자 따라간다는 말이 너무 무섭다"면서 "저에게 이겨낼 수 있는 힘을 달라. 욕을 하셔도 되고 지어낸 이야기라고 돌팔매질 하셔도 됩니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상간녀만 안 되면 되는 건데, 그게 어렵다고?" "저건 내 의지로 안 할 수 있는건데 뭔 비수가 되고, 뭔 용기를 달라는 거야? 상간녀 안 되는거 쉽잖아?" "상간녀로 애까지 낳은 엄마 멘탈은 안 닮으셨나 보네요" "피가 무섭긴 해요. 님은 그렇게 컸어도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며 살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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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1/25 10:46: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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