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관내 추가 주택공급지 지정 반대
![[과천=뉴시스] 과천 한국마사회 전경.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5/NISI20260125_0002048034_web.jpg?rnd=20260125155643)
[과천=뉴시스] 과천 한국마사회 전경. (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가 관내 한국마사회가 이전하고, 그 자리에 추가 주택공급지 지정에 반대하는 가운데 정부가 최근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상반기 이전 계획을 발표해, 한국마사회가 이에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과천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350곳 중 일부를 2차 이전 대상 기관에 선정·이전 지역을 확정하는 가운데 이달 중 추가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현실적인 공급 확대 방안을 언급한 가운데 한국마사회 이전과 함께 택지 전환이 가능한 후보지로 거론된다.
이에 과천시는 "이미 한 차례 정부 주택공급 정책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며 "정부의 추가 주택공급지 지정에 과천시 관내가 또다시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반대 관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과천시는 "현 과천시의 주택 환경을 고려할 때 과천 지역에 추가적인 주택공급지 지정이 이뤄질 경우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시민 생활 여건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김진웅 전 과천시 의회 의장은 "이미 과천은 3기 신도시 등 4개 지구에서 2만6000여가구 주택공급을 감당하고 있다"며 "경마장 이전 부지에 주택 건립이 추진되면 시민들과 강력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현재 과천시는 도시 기반 등을 고려할 때 더 이상 주택공급이 있어서는 안 되며, 마사회가 이전을 한다면, 해당 용지는 과천시의 미래 먹거리로 활용될 수 있는 개발과 함께 기업 유치 등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반해 제주특별자치도, 경북 영천, 전북 김제, 전남 순천·담양군 등은 한국 마사회 유치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말산업 특구 1호인 제주에서 경주마의 70%를 제주 경마 목장에서 공급하며, 제주 경마장과 말산업 농가의 발전을 위해 한국마사회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북은 국내 제4 경마장이 문을 여는 영천과 국내 최초 폴로(polo) 공원이 들어서는 경주 등 도내 4개 시군이 말(馬)산업 특구'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국마사회는 관련 법에 "주사무소의 소재지는 정관으로 정한다"고 적혀 있다. 아울러 한국마사회는 이사회가 본사를 옮기기로 결정하면 KDB산업은행과 달리 국회 동의 없이도 본사 이전이 가능하다.
다만 한국마사회 이사회가 이에 협조할지는 미지수다.
마사회 노동조합도 이전에 대해 달갑지 않은 분위기다. 일부 조합원들은 "한국마사회가 지방으로 이전 하면 경마 인구 감소와 함께 경마 사업 자체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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