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 다음으로 전 세계 누적 iOS 매출 비중 높아
'제미나이3' 출시 후 한국 일일 활성 사용자 103.7% 증가
제미나이, 한국 시장서 사용자 1위 챗GPT 맹추격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가 한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1위 '챗GPT'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센서타워에 따르면 제미나이의 전 세계 누적 iOS(애플 앱스토어) 매출 약 2100만 달러 중 한국이 11.4%를 차지하며 미국(23.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규모로는 17번째에 불과하지만, 다운로드당 매출은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아 한국 시장의 수익성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성장세는 지난해 11월 18일 공개된 '제미나이3' 출시 이후 더욱 가속화됐다. 제미나이3는 복잡한 프롬프트 없이도 리서치, 글쓰기, 문제 해결 등 실생활 작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이해, 실사용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증가세도 뚜렷하다. 제미나이3 출시 전일 대비 최근 한국의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103.7% 증가하며 주요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 생성형 AI 앱 시장에서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여전히 챗GPT가 1위지만, 2위 제미나이가 제미나이3 출시 이후 성장 속도를 높이며 격차를 점진적으로 좁히고 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두 앱 간 평균 일일 활성 사용자 수 격차는 약 7배 이상이었으나, 제미나이3 출시 이후 약 4배 수준까지 좁혀졌다.
센서타워 오디언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제미나이3 출시 이전 챗GPT 사용자의 23.2%만이 제미나이를 병행 사용했지만, 출시 이후에는 40.8%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제미나이 사용자 중 챗GPT를 사용하는 비중은 57.5%에서 63%로 완만하게 상승했다. 이는 제미나이의 성장이 기존 사용자층의 이탈이 아닌 병행 사용 확대를 통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웹에서의 성장세도 확인됐다. 지난해 전체 한국 시장 생성형 AI 웹 방문 수는 챗GPT와 제미나이 간 격차가 약 4배였으나, 제미나이3 출시 이후인 11~12월 구간에서는 약 1.8배로 축소됐다.
제미나이 웹과 앱을 모두 사용하는 사용자 비중도 지난해 1월 8.4%에서 12월 17.2%로 확대됐다.
이에 대해 센서타워는 "제미나이의 성장이 앱 설치 중심이 아니라 웹 접근성과 결합된 크로스 플랫폼 사용을 통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제미나이가 단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도구를 넘어, 다양한 맥락에서 활용되는 생성형 AI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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