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비만치료제 내년 IND 제출
삼성에피스, 매년 신약 후보 1개 추가
전통제약사·CDMO기업 등 체질 개선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개발 모습.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2026.01.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8/21/NISI20200821_0000586479_web.jpg?rnd=20200821173836)
[서울=뉴시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개발 모습.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2026.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나 제네릭(복제약)으로 성장해 온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 개발을 전면에 내걸고 연구개발(R&D) 및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플랫폼을 구축하는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그간 축적해 온 항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메인트랙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태아 FC 수용체(FcRn) 억제제, 비만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 16개에 대한 개발 로드맵을 발표했다.
ADC 후보물질 CTP70, CT-P71, CT-P73과 다중항체 후보물질 CT-P72는 모두 지난해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1상 단계에 진입했다. CT-P7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받았다.
회사는 오는 2028년까지 총 12개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IND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차세대 비만치료제 CT-G32도 소개했다. 4중 작용제 방식으로, 개인 간 치료 효과 편차와 근손실 부작용을 개선한다. CT-G32는 내년 하반기 IND 제출이 목표다. 이와 함께 사이클릭 펩타이드 경구용 비만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과 함께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삼성에피스홀딩스 역시 기존 사업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약 개발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내년부터 본 임상 단계의 신약 후보물질을 매년 1개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ADC 후보물질(SBE303)의 IND 승인을 받았다.
특히 신설 자회사 에피스넥스랩을 통해 차세대 치료 기술 플랫폼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등 모달리티에 대해 안정적으로 투여 가능한 기반 기술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한국형 빅파마 모델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기술 개발의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주기적 신약 개발 후 환자에 공급하는 단계까지의 지속적인 역량을 빌드업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미다.
전통제약사로 제네릭 위주의 사업에 집중했던 삼진제약도 최근 앞으로 1년 안에 신약 개발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진제약은 3년 반 전부터 신약을 개발해 왔으며, 면역·염증 파이프라인 SJN314와 차세대 ADC 플랫폼을 전면에 내세웠다.
SJN314는 1~2년 내 기술이전 성과 창출, ADC 플랫폼은 2~3년 내 기술이전 또는 공동개발 성과 도출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AI 기반 신약 개발도 또 하나의 핵심연구 전략으로 추진한다.
유한양행은 최근 공격적인 임상 개발을 위해 미국 법인 유한USA를 중심으로 '뉴코'(New Co) 설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특정 기술이나 신약 후보물질 등을 뗴어내 개발, 임상, 투자를 전담할 계획이다.
지난해 종근당은 자회사로 신약 개발 전문회사 아첼라를 신설했다. 아첼라는 개발에만 집중하는 NRDO 모델로,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과 임상 진행, 기술 수출 및 상용화 등 신약 개발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이엔셀은 올해 CDMO(위탁개발생산) 전문 기업에서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위해 신약R&BD본부를 출범하는 등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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