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이 잘못됐네"…코스피 공매도 투자자 손실 '눈덩이'

기사등록 2026/01/24 09:00:00

올해 공매도 상위 10곳 중 8곳 주가 상승

삼성전자·현대차 등에서 대거 손실 추정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52.53)보다 37.54포인트(0.76%) 오른 4990.07에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70.35)보다 23.58포인트(2.43%) 상승한 993.9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9.9원)보다 4.1원 내린 1465.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1.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4952.53)보다 37.54포인트(0.76%) 오른 4990.07에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70.35)보다 23.58포인트(2.43%) 상승한 993.9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9.9원)보다 4.1원 내린 1465.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하며 고공행진하자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폭도 커지고 있다. 올해 집중적으로 공매도했던 상위 10곳 중 8곳이 오히려 주가가 오르며 공매도 투자자의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2일까지 공매도 매매비중이 높았던 코스피 기업 10곳 가운데 8곳이 공매도 평균가보다 높은 주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공매도 평균가란 해당 종목에 들어온 공매도 주문의 평균가격이다. 현재 주가와 비교를 통해 공매도 투자자들의 손실과 이익을 추정해볼 수 있다.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보다 높게 형성되면 공매도 투자자는 손실을 보고, 반대로 주가가 공매도 평균가보다 낮으면 투자자는 이익을 얻게 된다.

코스피가 올 들어서만 800포인트 가량 뛰면서 상당수의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 구간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올해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거래가 많았던 코웨이, 두산밥캣, 한솔제지, LG생활건강, 하이트진로, 에스원, 코스맥스, 한샘, ESR켄달스퀘어리츠, 하나투어 등 10곳 가운데 단 2곳만 주가가 내렸다.

다만 그마저도 소폭 하락한 수준에 그쳤다. 코웨이의 현 주가는 7만7400원으로 공매도 평균가인 7만8405원과 비교해 1% 가량 차이나는 데 그쳤다. 하나투어 역시 공매도 평균가(4만5992원)보다 소폭 낮은 4만5100원에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코스맥스의 경우 공매도 평균가는 17만9502원이지만 현 주가는 19만3800원으로 전날 숏커버링했다면 약 8%의 손실을 봤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외 한생(3.77%), LG생활건강(3.70%) 등도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적지 않은 손실을 안기고 있다.

공매도 절대 거래량이 많았던 10개 종목에서는 사실상 전멸 수준이다. 올해 공매도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한온시스템의 경우 공매도 평균가는 3217원으로 현 주가(3390원)보다 약 5% 낮은 상태다.

올해 드라마틱한 상승률을 보였던 삼성전자 역시 공매도 투자자의 주요 타깃이 됐지만, 현재로서는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올해 삼성전자를 평균 14만1190원에 공매도 했지만, 현 주가는 15만2100원으로 이보다 7.72% 높다. 그외 미래에셋증권(23.90%), 현대차(12.92%), 대우건설(11.03%) 등도 공매도 투자자들에게 두자리수 평가 손실을 안겨주고 있다.

한편, 당분간 코스피가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향후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공매도 세력의 손실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의 지수 상승은 실적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수급 주체 또한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주도하고 있다"면서 "선행 주가수익비율(P/E)도 10.5배 수준에 불과하며 현재가 과열 또는 버블 국면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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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1/24 09: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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