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869명 상대 486억 상당 편취
오늘 새벽 피의자들 관한 체포영장 집행
부산경찰청 49명, 충남경찰청 17명 등 호송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국적 캄보디아 스캠조직 피의자들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했다. 2026.01.23.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3/NISI20260123_0021136935_web.jpg?rnd=20260123111916)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국 국적 캄보디아 스캠조직 피의자들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강제 송환되고 있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우리 국민 869명에게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했다. 2026.0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김래현 이윤석 수습 기자 = 캄보디아에서 국내 피해자들을 상대로 스캠(사기)과 인질강도 등 각종 범죄에 가담한 한국인 조직원 3명이 23일 전세기를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국 국민 869명 대상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범죄 피의자 국내 송환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오전 10시54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게이트를 빠져나온 피의자들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피의자들의 양옆에는 정부 관계자들이 서서 움직였다. 대부분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이었던 피의자들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정부는 범죄 피의자들이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4시15분 전세기에 탑승한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피의자들은 관할 경찰서로 나눠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되며 이후 각 시·도청에서 지정하는 유치장에 입감될 예정이다.
수사 관서는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49명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 17명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1명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1명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1명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2명 ▲경남경찰청 창원중부경찰서 1명 ▲서울경찰청 서초경찰서 1명 등이다.
한편 이번 송환자 명단에는 지난해 국내에 송환되지 못했던 로맨스스캠 부부사기단 등이 포함됐다. 로맨스스캠 부부사기단은 가상 인물 위장을 비롯한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한국 국민 104명을 상대로 120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 수술로 외형까지 바꿔 온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지난해 5월 캄보디아 법무부에 범죄인들에 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고 이들의 신속한 송환을 추진해 왔다.
부부사기단이 캄보디아 교도소에서 석방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캄보디아 법무부 장관을 직접 면담해 그들이 다시 체포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다각도의 노력 끝에 캄보디아 법원과 정부의 범죄인 인도 승인 결정을 이끌어냈다.
TF 소속 전성환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부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 여성은 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남성을 대상으로 로맨스스캠을 하고, 남성의 경우에는 여성을 상대로 하며 총책에 가까운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내용이지만, 진술에 따르면 그들의 석방 과정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모종의 협조가 있었다"며 "성형 수술 같은 경우도 해당 경찰이 권유했다는 식으로 진술하고 있지만 추가 수사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사기단 외에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194억원가량을 편취한 사기 조직의 총책,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국내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범죄 조직원 등이 국내 송환됐다.
정부는 이번 송환을 계기로 범죄자들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범죄수익환수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한국 국민 869명 대상 약 486억원을 편취한 한국 국적 피의자 73명을 강제 송환했다고 밝혔다. 이번 범죄 피의자 국내 송환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날 오전 10시54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게이트를 빠져나온 피의자들 손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피의자들의 양옆에는 정부 관계자들이 서서 움직였다. 대부분 반바지에 슬리퍼 차림이었던 피의자들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발걸음을 옮겼다.
정부는 범죄 피의자들이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4시15분 전세기에 탑승한 직후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피의자들은 관할 경찰서로 나눠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되며 이후 각 시·도청에서 지정하는 유치장에 입감될 예정이다.
수사 관서는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49명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 17명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1명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1명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1명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2명 ▲경남경찰청 창원중부경찰서 1명 ▲서울경찰청 서초경찰서 1명 등이다.
한편 이번 송환자 명단에는 지난해 국내에 송환되지 못했던 로맨스스캠 부부사기단 등이 포함됐다. 로맨스스캠 부부사기단은 가상 인물 위장을 비롯한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해 한국 국민 104명을 상대로 120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성형 수술로 외형까지 바꿔 온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지난해 5월 캄보디아 법무부에 범죄인들에 관한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고 이들의 신속한 송환을 추진해 왔다.
부부사기단이 캄보디아 교도소에서 석방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는 캄보디아 법무부 장관을 직접 면담해 그들이 다시 체포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다각도의 노력 끝에 캄보디아 법원과 정부의 범죄인 인도 승인 결정을 이끌어냈다.
TF 소속 전성환 법무부 국제형사과 검사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부 역할에 대해서는 지금 여성은 AI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남성을 대상으로 로맨스스캠을 하고, 남성의 경우에는 여성을 상대로 하며 총책에 가까운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내용이지만, 진술에 따르면 그들의 석방 과정에서 캄보디아 경찰과 모종의 협조가 있었다"며 "성형 수술 같은 경우도 해당 경찰이 권유했다는 식으로 진술하고 있지만 추가 수사로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부사기단 외에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캄보디아로 도주해 스캠 범죄에 가담한 도피사범, 투자 전문가를 사칭해 사회초년생과 은퇴자를 상대로 194억원가량을 편취한 사기 조직의 총책, 스캠 단지에 감금된 피해자를 인질로 삼아 국내 가족을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범죄 조직원 등이 국내 송환됐다.
정부는 이번 송환을 계기로 범죄자들의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하고, 범죄수익환수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